[궁금증해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로 커피집은 어디? 대학로 학림다방 비엔나커피

슈가콩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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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다녀왔어요. 경기도에서 가는건 쉽지 않네요. 자동차로 이동해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렸고, 두번째 갈때는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고 점심쯤 출발했더니 근 2시간 조금 안걸리는 듯 합니다. 경부고속도로가 주말 점심에는 밀린다는 걸 생각을 못했네요

 

학림다방의 역사

학림다방은 1956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에 이양숙이 개업했고, 1975년에는 강준혁·신선희가 운영하였다. 그리고 1987년 이충렬이 학림다방을 인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학림다방은 가업으로 이어져 오지는 않았지만, 처음의 이름을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하면서 학림을 기억하는 이를 기다리고 있다. 학림다방은 대학 문화의 산실이며, 저항문화와 대중문화의 산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학림다방은 2013년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대학로학림다방
학림다방 입구

학림다방 입구 현판

학림은 아직도 여전히 60년대 언저리의 남루한 모더니즘 혹은 위악적인 낭만주의와 지사적 저항의 70년대쯤 어디에선가 서성거리고 있다. 나는 어느 글에서간 학림에 대한 이러한 느낌을 학림은 지금 매끄럽고 반들반들한 현재의 시간위에 과거를 끊임없이 되살려 붙잡아 매두려는 위태로운 게임을 하고 있다라고 썼다. 이 게임은 아주 집요하고 완강해서 학림 안쪽의 공간을 대학로라는 첨단의 소비문화의 바다 위에 떠있는 고립된 섬처럼 느끼게 할 정도이다. 말하자면 하루가 다르게 욕망의 옷을 갈아입는 세속을 굽어보며 우리에겐 아직 지키고 반추해야 할 어떤 것이 있노라고 묵묵히 속삭이는 저 홀로 고고한 섬 속의 왕국처럼 이 초현대, 초거대 메트로폴리탄 서울에서 1970년대 혹은 1960년대로 시간 이동하는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데가 몇 군데나 되겠는가? 그것도 한 잔의 커피와 베토벤쯤을 곁들여서...

학림다방 입구 현판에는 황동일님이 쓴 글귀가 왼편에 걸려있어요. 그리고 그 현판에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는 표기가 되어있더라구요.

 

학림다방 위치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9 2층 학림카페이며 혜화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68m에 위치해있는 허름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영업시간 및 대기시간

월~일 10:00 오픈해서 23:00 까지이며 마지막 주문 시간은 22:00 입니다. 쉬지 않고 365일 문을 여나요? 주말에 갔더니 계단에서 30분 이상 기다리고, 그 이후 안에 소파에서 10분 정도 대기타다가 자리가 나서 앉았네요.

지금은 와인도 파는 거 같아요. 그리고 오래된 LP판들이 주문 받는곳 뒤로 잔뜩 책장에 있더라구요. 틀어주는지는 모르겠고, 와인냉장고가 기다리는 소파 뒷쪽에 있어서 와인도 판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대학로학림다방
학림다방 입구 오르는 계단 대기

인기메뉴

소파에서 대기하면서 가만 살펴보니, 사람들이 주로 비엔나커피와 크림 치즈 케익을 많이 시키는것 같아요. 메뉴에도 대표메뉴라고 표기가 되어있어서 저희는 비엔나커피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마셨네요.

 

대학로학림다방
학림다방 대표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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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다방 비엔나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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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다방 비엔나커피

 

학림다방 내부 모습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으로 나름 창가쪽에 앉으면 운치가 있고 거기를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복층구조로 되어있어요. 복충에 앉아도 오랜시간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일층에서 제일 좋지 않은 자리는 대기석 소파 앞 자리인듯 합니다. 눈치가 보여요~^^

대학로학림다방대학로학림다방
와인 냉장고 및 실내 대기 소파
대학로학림다방
1층 주문하는 곳
대학로학림다방
복층에서 바라본 일층

마무리

세월을 느끼기에는 불편함 없고, 고즈넉하고 좋은 곳이었습니다. 커피 맛도 달큰하면서도 크림이 잘 어울리는 비엔나커피는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당 충전의 메뉴구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깔끔한 원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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