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야기] 꽃차에 대해, 꽃차의 유래와 역사, 꽃차의 종류, 꽃차를 마시는 이유, 꽃차 만들때 주의할 점
[차이야기]

[차이야기] 꽃차에 대해, 꽃차의 유래와 역사, 꽃차의 종류, 꽃차를 마시는 이유, 꽃차 만들때 주의할 점

슈가콩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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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건강에 좋고,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으로 만든 꽃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꽃차는 식용이 가능한 꽃으로 만드는 차입니다. 향긋한 향기와 예쁜 색감이 미각과 시각을 자극하죠.

 

꽃차란?

꽃구조 꽃의 구조 꽃차란 꽃송이를 차로 만들어 끓는 물에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다. 꽃잎, 꽃술, 꽃받침을 포함한 꽃송이 전체를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제다(製茶:차나무에서 딴 잎을 이용하여 음료로 만듦)한 것을 '꽃차'라고 하는데 꽃의 형태와 색이 보존되고 고유한 향과 맛이 느껴져야 한다.

 

꽃차의 종류

꽃잎차는 꽃잎만을 가공한 차로, 주로 화경(꽃자루)과 꽃송이 자체가 큰 꽃을 식용할 때 꽃잎만을 분리해 내는 경우가 많다. 수분이 많고 약성이 농축되어 있으며, 화분이 많아 찻물이 혼탁해지기 쉬운 경우에도 꽃잎만을 쓴다. 모란, 목련, 작양, 무궁화, 부용, 원추리, 장미, 국화 등 이 있다. 꽃혼합차는 꽃과 꽃을 혼합한 것으로, 2가지 이상의 꽃차를 섞어 만든다.

 

대표적인 것으로 국화와 인동덩굴 꽃을 혼합한 쌍화차, 1백 가지 꽃을 혼합한 백화차가 있다. 쌍화차는 간의 열을 내리는 국화와, 뇌의 열을 내리는 인동덩굴 꽃이 조화를 이루어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이나 연구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백화차는 화려한 색깔과 향기, 복합적인 맛을 가지고 있어서 꽃차 중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꽃잎혼합차는 꽃차와 잎차를 혼합한 것으로, 꽃의 화사함과 잎의 싱그러움이 주는 풍미가 뛰어나다. 대표적인 꽃잎혼합차로 수국박하차, 국화녹차, 도화녹차 등이 있다. 수국박하차 - 수국 꽃에 수국 잎과 박하를 혼합하여 수국 꽃의 향기와 수국 잎의 단맛, 박하의 청량감이 어울린다.

 

국화녹차 - 국화의 맑은 향기와 녹차의 싱그러운 맛이 조화를 이루어 두뇌를 맑게 해 준다. 도화녹차 - 도화(복사나무꽃)의 기능성 성분에 녹차의 진정 작용이 더해지면서 도화의 향기는 진해지고 맛은 부드러워진다.

 

꽃차를 마시는 이유

꽃차는 아름답고 향기가 있으며, 기능성 성분이 건강생활에 도움이 되므로 사랑받고 있으머 꽃은 본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정화하는 기능이 있다. 꽃차 역시 다도(茶道)의 한 분야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형태가 보전된 꽃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꽃차의 아름다움이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되며 꽃의 기능성 성분이 건강에 좋고 꽃의 일생을 생각하며 개인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다.

 

꽃차는 우리나라의 허브차라고 할 수 있다. 원래 허브의 사전적 의미는 향을 가진 녹색 식물이라는 의미였으나, 예부터 약이나 향료로 이용되어 온, 향기가 있는 모든 식물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로 바뀌었다. 차도 마찬가지로 차나무의 잎을 덖거나 쪄서 우려내어 마실 수 있게 한 것을 의미했지만 요즘은 음료 자체를 통칭하여 차라고 표현한다.

 

꽃 부위에 따른 분류

꽃차는 꽃송이 전체를 사용하기도 하고, 특정 부위만을 분리해 내어 사용하기도 하며 꽃잎만을 분리해 놓으면 향기와 색, 맛이 다소 약하고 성분도 진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은 소재가 된다. 꽃받침은 약재로 사용하는 것이 많으며, 여러 번의 정제 또는 가공 과정이 필요하며 샤프란이나 잇꽃처럼 꽃의 수술과 암술, 꿀샘을 사용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과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꽃은 현화 식물의 유성 생식기관으로, 모양과 색이 다양하여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크게 꽃술과 화피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화피는 꽃받침과 꽃부리로 구분되며, 꽃 내부를 보호하고 벌레를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꽃술은 수술과 암술로 나뉘는데, 둘 다 있는 것이 양성화, 하나만 있는 것이 단성화이며 꽃술은 화밀, 화분,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꽃은 종자 식물의 유성 생식 기관. 꽃자루 끝에서 피며, 꽃술과 화피(花被:꽃부리와 꽃받침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나뉜다. 모양과 색이 가지각색이다. 꽃(꽃송이)은 꽃자루 위에 붙은 꽃 전부를 이르는 말꽃줄기, 부리에서 바로 올라와 꽃이 달리는 줄기인 화경꽃자리, 꽃이 달렸다가 떨어져 나간 자리인 꽃돗자리의 준말이다.

꽃구조
꽃 구조

 

꽃을 다룰때 주의할 점

꽃가루는 영양의 핵심이지만 독이 있으며 열매를 맺어야 하는 꽃의 속성상 스스로 보호하고 방어하며 번식하는 본능 때문이다. 독성이 있는 꽃가루는 때로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안구에 닿았을 때 실명까지 유발하는 사례도 더러 있으므로 생화를 만질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꽃이나 약초 중에서 강심(强心) 작용을 하는 식물이 있다.

 

강심 작용은 심장의 확장과 수축 기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복용량이 지나치면 심장 박동이 정지되는 부작용이 있다. 은방울꽃, 복수초, 할미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렇듯 꽃의 독을 어떻게 이로운 영양으로 전환하며 섭취할 수 있는가가 풀어야 할 과제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꽃을 식품으로 다룰 때는 누구라도 꽃의 성질과 가공법을 철저하게 숙지해야 한다.

 

꽃차의 역사적 기록

신라시대부터 꽃을 약재로 썼으며 이 시기에 박하차와 오미자가 중국에 소개되었습니다. 고려시대는 불교가 융성하고 연등회, 팔관회 등의 불교 행사가 개최되면서 병과류와 음청류도 발달했으며 조선 초기에는 불교 쇠티에 따른 차 생산량 감소로, 감잎차, 국화차 등의 대용차가 발달했고 조선후기에 생맥산, 쌍화탕, 제호탕 등 여럼철에 마시는 기능성 청량 음료가 발달했습니다.

 

꽃차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조선시대 문신이었던 초간 권문해(1534~1591)가 집필한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에 보인다. 단군 이래로 불러 왔던 열세 가지 차 이름 중에 산다화(山茶花:동백꽃)가 첫머리에 나온다.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무궁화를 차로 마시면 풍風을 다스리고 꽃가루를 물에 타 마시면 설사를 멈춘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괴화, 능소화, 홍화 등도 약성이 뛰어나다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 순종 때 출각된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에는 매화와 국화 등을 소금에 절여 말려 두었다가 사용한 기록이 있다. [한방약대학사전]에 '국화는 꽃이 필 때 채취하여 그늘이나 약한 불에 말려서 사용하거나 검게 볶거나 청주에 적셔 말린 후 사용하기도 한다.

 

향유 꽃송이는 그늘에서 말려 사용하고, 인동 꽃은 맑은 날 이슬이 마른 직후 꽃송이를 채취하여 그늘 또는 검게 태워서 사용한다라고 적고 있다. 그 밖에 패랭이 꽃, 잇꽃(홍화), 금불초, 회화나무꽃(괴화), 꿀풀꽃(하고초), 부용, 자목련, 해당화 등이 사용된다고 한다.

 

전통 꽃차 만드는 방법

꿀에 재우기 꿀은 맑은 꿀(양봉)이 좋으나 전통비법은 토종꿀(한봉)에다가 재워서 사용했다. 몸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며 대부분 청장년층을 위한 음료라기보다는 어린이나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많고, 꿀에 재우는 방법이 쉽고 꿀 자체의 열량이나 영양성분이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재에 굽기 한지에 꽃을 싸서 불기가 사라진 따뜻한 재에 넣어 두면 재의 온기에 의해 꽃이 마른다. 이때 재의 온도는 60~80℃로, 한지가 수분을 조절하여 배출하며 꽃을 보호한다. 이렇게 굽기를 2시간씩 약9회 하는데 꽃의 크기에 따라 횟수를 가감한다. 9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온갖 정성 그 이상의 의미가 들어가 있다.

 

완성된 꽃은 원형을 보전하기보다는 기능성에 초첨을 맞추었으며 약재로 사용되었다. 향기, 색, 맛은 원래의 꽃과는 차이가 크며, 대부분 검게 변한다. 수증기에 찌기 개화하지 않은 회화나무 꽃봉오리를 따서 수증기에 9회 찐다. 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쌀알 같은 꽃봉오리를 한 번에 1분가량 총 9회를 찌고 식히기를 반복하여 말린다. 미세한 속부분까지 익기 때문에 보관하기 좋으며 성분 자체도 충분히 나오며 가지로 있는 독성분을 이로운 성분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렇듯 수증기에 쪄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약재로 사용했던 예전에는 개화한 것은 암술과 수술의 번식이 일어났기 때문에 영양 가치는 높지만 보관이 쉽지 않았으므로 봉오리를 여러 번 쪄서 사용하게 된 계기가 된 듯하다.

 

절기별 꽃 활용

1월에는 거문도 지방에서 섣달 그믐날 저녁 동백꽃 우린 물로 목욕을 하여 피부병을 예방하였다. 수선화가 많이 피는 남부지방에서는 긴 밤의 고적함을 달래기 위해 수선화 꽃을 말려 두었다 차로 마셨다고 한다. 2월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를 찾아다니는 것을 '심매'또는 '탐매'라고 하는데, 산림경제의 기록을 보면 '상매회'를 만들어 문학을 즐겼다고 한다.

 

3월에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3월3일)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 먹었다. 이 화전놀이를 다른 말로 '화류놀이,'꽃놀이','꽃다림'이라고 한다. 봄이 지는 것이 아쉬워 3월 29일을 '전춘'이라 부르고, 이 말로 시를 짓고 차를 마시며 하루를 즐겼다. 유채꽃으로 물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4월에는 산림경제에, 치자 꽃을 젓을 담그면 향기롭고 맛이 있어 '담복초'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5월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도 하였다. 5월 13일은 대나무를 옮겨 심으면 병 없이 잘 자란다하여 '죽취일' 또는 '죽미일'이라고 한다. 해당화로 밥을 지어 먹어 재액을 물리쳤다 한다. 6월 1일에 수국을 꺾어다 집에 걸어 두면 잡귀가 접근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수국을 말려서 해열제로 쓰기도 하였다.

 

6월 6일에 익모초 생즙을 마시면 한여름을 잘 지낼 수 있다고 한다. 7월 7월 15일 잭중이라 하여 1백가지 꽃으로 고양을 했다는 기록이 용재총화와 열왕세시기에 있다. 원추리꽃밥과 국으로 지루한 장마로 우울한 기분을 달래었다고 한다.

 

8월은 봉선화 꽃으로 물들이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원래는 액을 물리치기 위해서였다. 떡과 국화와 맨드라미를 웃기로 얹어 중추절을 즐겼다. 부추꽃지와 삼계백숙에 당귀꽃을 넣었다. 중양절인 9월9일은 삼짇날 왔던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간다는 날로 단풍과 국화를 즐긴 날이다. 국화전, 국화주, 국화차, 국화떡 등을 먹었다. 규합총서에 따르면 이때 백화주를 빚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백화는 피로 해소, 보양, 정기 강화에 좋다고 했다. 10월은 서리 오기 전 호박꽃찜을 해서 먹고, 시루에 다섯 가지 이상의 꽃을 넣어서 설기떡을 해 먹었다. 11월은 입동과 소설이 있는 이 시기에 김장을 했다. 그동안 담아 두었던 담복초로 김치를 담고, 맨드라미 우린 물로 물김치와 연꽃김치를 담갔다. 12월 동지날 먹던 동지죽에 재액을 물리던 해당화물김치와 묵은해를 보내는 백화주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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