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완화하기위해서는 혈압을 조절하여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약물요법외에도 생활습관을 통한 혈압 개선의 방법등이 있다. 국내외 주요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가정혈압 측정을 권고하는 추세로 가정혈압측정의 의미를 소개하고, 최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자가혈압 측정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고혈압 현황
우리나라 20세 이상 전체 성인 인구 중 고혈압 유병자는 1,200만명으로 추정되며 고혈압 유병자 중 의료기관을 이용하여 치료를 받고 있는 인구는 약 900만명이며, 이 중 1제 요법을 사용하는 비율은 40.7%, 2제 요법은 43.2%, 3제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16.1%이다. 1제 요법을 유지하는 환자가 사용하 는 약물 중 47.3%는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Receptor Blocker, 이하 ARB), 39.9%는 칼슘 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이하 CCB)를 사용한다. 2제 요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 는 약물 조합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이하 ACEi) /ARB+CCB이며, 그 다음으로는 ACEi/ARB+이뇨제 이다.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혈압을 조절하여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고혈압 전단계 인 경우 위험인자가 3개 이상, 당뇨병, 무증상장기손상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한다.
고혈압관리
가정혈압 자가측정
환자의 가정혈압 측정은 행위 자체가 높은 치료 순응도를 의미하기도 하며, 임상적으로도 유용한 도구 이다. 가정혈압 측정을 통해 평균 혈압과 혈압의 변동 추이를 파악할 수 있으며 가면고혈압과 백의고혈압, 저항성 고혈압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뇌졸중, 인지장애, 고혈압망막병증, 좌심실비대, 심부전, 만 성 콩팥병, 대동맥류, 동맥경화증 등과 같은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의 손상을 예측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정혈압 측정이 일상에서 상승된 혈압을 반영하지 못하고 정확성이 낮다 는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는 일본, 유럽, 미국의 경우 진료실혈압과 가정혈압을 함께 측정하 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정혈압 측정에는 위팔을 커프로 감아 압박하여 혈압을 측정하는 자동식 전자혈압계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가정혈압은 보통 진료실혈압보다 낮게 측정되므로 가정혈압 기준으로 고혈압은 135/85 mmHg 이 상으로 정의한다. 가정혈압은 주 5일 이상, 일 2회 이상(아침, 저녁 취침 전) 측정하며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소변을 본 후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전에 측정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의 감지센서나 신호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혈압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들이 개 발되고 있으며, 의료기기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앱을 통한 측정 값은 측정 방법에 따라 변동 폭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측정값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 혈압 계를 이용하여 스마트 기기가 측정한 값을 주기적으로 보정해야 한다. 서로 반대쪽 팔에서 측정한 값으로 보정을 하면 최소 3 mmHg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고, 일상에서 환자 혼자서 양쪽 팔의 혈압을 동시에 측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때문에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동일한 팔에 스마트기기 와 전자혈압계를 동시에 착용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팔 위쪽에 미리 자동식 전자혈압계를 착용한다. 스마트워치의 혈압 측정 앱을 먼저 실행하여 혈압을 측정한 후 위팔에 착용한 혈압계로 다시 혈압을 측정하여 이 측정값을 앱에 입력하여 보정한다. 이 과정을 최소 2분 간격으로 3~5회 반복하여 스마트 기기의 측정값을 실제 측정값으로 보정한다. 수축기 혈압이 160 mmHg 이상으로 높거나 80 mmHg 이하로 낮은 환자의 경우에는 디지털 기기를 통한 혈압 측정은 권장되지 않는다.
생활습관 개선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 약 하나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혈압을 낮춰 약물을 줄이고 부작용 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다른 심혈관 질환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혈압 약물요법 원칙은 ACEi, ARB, CCB, 이뇨제, ß-차단제 등을 모두 일차 선택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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