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수분을 2.5L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5L를 전부 물을 마시는 것으로 섭취하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는 음식을 통해 하루 수분량 중 1L 정도를 섭취하고 있으니 1.5L 내외의 양만 보충해 주면 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말이 1.5L가 쉽지 실제로 맹물을 1.5L 먹으려면 밍밍하고 맛도 없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물을 너무 많은 양 먹게 되면 물에서 이상한 냄새나 맛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해서 더욱 마시기가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물대신 향긋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차를 마셔주면 더 쉽게 하루 1.5L를 채울 수 있어요. 차 중에서도 우리 몸에 흡수되면 물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대신 마실 수 있는 차와 그렇지 않은 차가 나누어진답니다. 오늘은 물대신 마실 수 있는 차와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대신 마실수 있는 차
보리차나 현미차와 같은 곡류를 사용한 차는 물대신 마실 수 있는 차입니다. 곡류는 우리의 주식인 쌀과 비슷한 영양소를 가지며 특히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 몸의 전해질 밸런스를 맞추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카페인이 없으면서도 새콤 상큼한 맛이 좋아 카페에서도 많이 팔리는 음료인 히비스커스 차도 물을 대신할 수 있는 차입니다. 히비스커스는 체중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마시기에 부담이 없으며 히비스커스 차에 함유된 카테킨과 갈산 성분이 지방을 분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히비스커스 차에는 시력을 보호하는 데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해요.
물대신 마실수 없는 차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녹차는 카페인 함량이 높아 물을 대신해 마시기에는 부담이 커요. 카페인 함량이 높으면 위장을 자극하기도 하고 이뇨작용이 강하여 마신 수분량보다 더 많은 양을 체외로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녹차에 지방 분해 요소나 비타민이 많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수분 섭취가 목적이 아니라면 마시기 좋은 차인 것은 틀림없어요. 현미차나 보리차와 비슷해 보이고 맛도 구수하여 물을 대신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둥굴레차는 사실 물을 대신할 수 없는 차입니다.
둥굴레는 곡류가 아니라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며 둥굴레의 뿌리 줄기를 말려 만든 차를 말합니다. 둥굴레차는 혈액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량 섭취하면 심박수가 지나치게 높아져 고혈압이 있다면 복통이나 설사를 겪을 수도 있어요.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옥수수 수염차는 강한 이뇨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처럼 마시다가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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