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골피는 구기자나무의 근피로서, 한의학에서는 뼈에 열감이 있는 것을 없애주며, 살이 뜨거운 것을 풀어주며, 뼈를 지원하게 해주고 정기를 더해주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지골피는 천식, 당뇨, 우울증 등의 효능을 검증하였는데, 이중 지골피를 활용하여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관계를 정리하고자 한다.
사이토카인 과발현과 류마티스
산업화 및 서구화에 의한 생활환경의 변화는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천식(asthma),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 등과 함께 대표적인 자가 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계의 불균형과 이에 따른 사이토카인의 과발현, 활막 세포, 염증세포의 증가와 침윤 등에 의해 수족 부위의 관절에 부어오름과 통증이 발생하며, 증세가 더욱 악화될 경우 관절 변형과 골 파괴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와 치료 방법은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현되거나 효과와 지속력 등이 계속 문제되고 있다.
류마티스의 병리학적 발생 기전
현재까지 알려진 류마티스관절염의 병리학적 발생 기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우선 초기 단계에서는 관절 구성 성분에 자가 면역성이 확립되어 관절의 조직 파괴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말초 림프 조직(peripheral lymph node)의 T세포는 자가 항원을 제시하는 항원 제시 세포(antigen presenting cell)로 인식하여 반응하게 되면,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이 관절 내로 모여들게 된다. 이를 계기로 관절에 침입한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비롯하여 관절의 활액 세포(synovial cell)에 의해 생산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관절 및 골조직의 파괴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
사이토카인
사이토카인은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등과 같은 자가 면역질환의 발생 시 백혈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면역반응이 발생하면 백혈구는 인체에 침입한 미생물과 병원체 등을 감지, 포식을 위해 다양한 면역 세포들을 통해 염증반응과 작동 세포의 소환 및 활성화를 유도하게 되는 것으로써 백혈구 내 대식세포(단핵구) 및 호중구, 림프구 등에서의 생성과 B세포를 자극이 류마티스 매개체(rheumatoid factor), 항콜라겐(anti-collagen) 항체와 같은 자가 항체 생산과 파골세포의 분화를 유도하여 국소적인 골 파괴가 촉진된다.이때, 면역글로불린은 인체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미생물에 대항하여 세포의 외부 자극과 관련된 당단백질로써, 최초의 면역반응에서는 IgM (immunoglobulin M)이 최초로 생성이 되고 이후의 면역반응은 주로 IgG (immunoglobulin G)가 담당하게 되는데, 2차 면역과정 동안 대량 생산된 면역글로불린의 보체 연쇄 반응 활성화로 진행되어 대식세포의 탐식작용을 돕게 된다. 이를 구체화하면, 류마티스관절염 매개체 내 자가 항체가 IgM으로 정상 순환 중인 IgG와 결합함으로써 IgM-IgG 복합체를 형성하고 관절에 침착되어 류마티스관절염이 발병하게 된다.
마무리
지골피 추출물은 세포 독성과 간 및 신장 수치, 실험 기간 내 동물 생존율 등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며, 활성산소 및 일산화탄소 생성의 감소를 비롯하여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바이오마커인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면역글로불린 등의 생성 및 면역 세포 수, hs-CRP 수치 등의 결과를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류마티스관절염에 관한 기전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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