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크게 제한이 없으나, 한국식 생활에서 주로 많이 취하는 자세인 쪼그려 앉는 자세, 방바닥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은 어렵 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침대와 양변기 사용,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하는 작업은 지장이 없지만, 쪼그리고 앉아 가사 노동을 하는 것은 인공관절을 빨리 닳게 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뛰고 달리는 운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운동은 가능하며, 걷기, 수영, 실 내 자전거타기, 골프가 권장되는 운동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관리
관절염 치료란 통증과 강직을 줄이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고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 해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관리 방법으로는 물리치료, 관절보호를 위한 보조기의 사용, 적절한 자세유지와 운동 및 체중 조절 등이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가장 많이 처방되는 치료의 하나입니다.
관절염 환자에게 운동은 통증 감소 효과가 있는데, 이는 근력을 강화시키고 관절의 운동성과 유연성을 유지시켜 강직을 완화시켜 줍니다. 또한 체중 감소와 긍정적 태도 형성, 숙면 유도 등의 역할도 합니다. 유연성 운동(스트레칭, 댄스)이 필요하며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여 강직을 막아주는 역할, 본격적인 운동의 준비 단계로서 꼭 필요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무릎 뻗기, 다리들어올리기 등), 근력 강화, 사고로 인한 관절 손상 보호 유산소운동(걷기, 자전거, 수영), 심폐기능을 강화, 체중 감소, 만족감 증대입니다.
휴식, 관절의 보호와 고정 통증에 시달린 관절을 부목 또는 석고로 관절을 고정하거나 단순히 휴식을 취함으로써 관절을 보호하고 통증을 경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염증이 있어 종창과 열감이 있을 때, 무리한 운동 후, 약물치료가 잘 듣지 않을 때 휴식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대체로 긴 휴식보다는 짧은 휴식을 자주 갖는 것이 좋고 필요한 경우 의사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과 스트레스 비만한 여성에서 체중이 감소되면 통증이 많이 감소된다는 보고가 있습 니다. 두려움, 분노, 좌절감 등은 병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통증을 느끼는 정도를 심하게 할 수 있어 이와 같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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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뻗정다리가 될까요?
아닙니다. 뻗정다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고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관절 운동 범위는 수술 전 관절 운동 범위, 비만도, 성별, 환자분 들의 재활에 대한 의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으며 일반적으로 수술 전 관절 운동 범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환자 분들은 관절염이 심해도 수술 전 관절 운동 범위가 좋은 경우가 많아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구부러지는 정도는 평균 120~130도 정도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정상 최대 굴곡: 평균 140도). 따라서 의자에 앉거나 걷기 힘들 정도로 무릎이 잘 움직이 지 않는 소위 뻗정다리가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관절염 환자는 오래 걸을수록 좋은가요?
아닙니다. 주 3~4회, 하루 30분 정도를 추천하며 걷기는 큰 비용 없이 쉽게 즐길 수 있고 심폐기능, 근력, 균형감각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걷기의 양은 관절염의 정도, 개개인의 근력 등에 의해 다를 수 있지 만, 일반적으로 주 3~4회, 하루 30분 정도를 추천하며, 통증이 생 겨 다음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또 한 계단이나 가파른 경사는 평지에 비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2~3배 더 증가하기 때문에 걷기를 할 때 되도록이면 공원처럼 완만 한 길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아니오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조절은 가능한 질환이라 할 수 있 습니다.
사실 한번 손상된 관절연골은 재생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 에 관절염을 완치시키는 것 즉, 없어진 관절 연골을 다시 생기게 하는 것은 세월을 거슬러 젊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불가 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체중 조절, 운동, 물리 치료, 약물 요법, 다 양한 수술적 요법 등에 의하여 통증과 기능 장애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조절은 가능한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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