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는 최소 6~7시간에서 최대 12시간 정도의 공복 상태를 지나 섭취하는 첫 음식입니다. 위장이 거의 비어 있기 때문에 위 점막이 예민한 상태이며 공복에 먹어서 이로운 음식이 있는 반면 예민한 위 점막을 건드리는 나쁜 음식도 있습니다. 평소에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분들도 공복 속쓰림이 느껴질 때에는 간단한 간식을 섭취하기도 하는데요. 이왕이면 공복에 좋은 음식을 골라 섭취하는 것이 좋겠죠. 오늘은 공복 속쓰림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공복의 기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복의 기준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에너지 형태로 분해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2시간입니다. 공복은 말 그대로 배가 빈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소화가 완전히 끝난 상태라고 봐야겠죠. 따라서 공복은 단순히 밥을 먹은 지 몇 시간 지난 시점을 의미하기 보다 음식 섭취 후 6~12시간이 지난 이후부터 해당된다고 보셔야 합니다. 참고로 건강검진에서 말하는 공복은 대체로 8시간 이상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공복 속쓰림에 좋은음식
공복 속쓰림이 느껴질 때 먹으면 속을 편안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음식 첫 번째는 계란입니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달걀은 포만감도 좋아요.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지만 노른자의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실질적으로 높이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루테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는 경우 시력 보호에도 좋은 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도 아침 공복에 좋은 음식이며 가지고 다니기도 간편하고 작아서 간식으로 먹기에 좋습니다. 견과류는 혈당과 혈압에 좋은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당질 지수가 낮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적합합니다.위를 보호하는 녹말 성분이 가득한 감자도 공복에 먹으면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 상태에서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셔주면 수면 상태에서 빠진 수분을 보충해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하루의 시작을 활력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운동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배변활동에 좋으며 물 온도는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공복 속쓰림에 나쁜음식
왠지 단백질이 속을 든든하고 부드럽게 해줄 것만 같은 우유는 사실 공복에 마시면 좋지 않은 식품입니다. 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카제인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을 더욱 쓰리게 하거나 설사, 장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공복에 꼭 섭취해야 한다면 섬유질이 풍부한 견과류와 함께 섭취해 주세요. 간편하고 든든해 아침에 호다닥 먹기 좋은 바나나도 공복에 먹으면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혈관 속 칼륨 균형을 깨뜨리고 심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위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먹어야 바나나의 좋은 성분을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들이키는 커피 한 잔은 음료가 아니라 기운을 나게 하는 포션이죠. 하지만 공복에 먹으면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벽을 자극하고 속쓰림, 소화불량을 일으킵니다.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신 후 두근거림이나 두통을 경험한 적 있다면 특히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 조절 메뉴로 대표적인 고구마와 토마토도 공복에는 좋지 않은 음식 중 하나인데요. 고구마에 포함된 타난과 아교질은 위벽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오히려 더 속이 쓰려질 수 있고 혈당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토마토는 위장의 산도를 높여 위궤양을 겪을 수 있으니 공복에는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좋지 않은 식품에도 실제로 좋은 영양분이 많으며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섭취하면 좋은 성분을 잘 흡수할 수 있으니 공복만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1) 오렌지
오렌지는 산 성분이 많아서 민감해진 위 벽의 점막을 자극해 속을 쓰리게 한다. 레몬, 파인애플, 자몽과 같이 오렌지와 같이 산도가 높은 과일들도 아침 공복에는 피해야 한다.
2) 토마토
달지도 않고 수분도 많은 토마토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아침 공복 상태에는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다. 토마토에는 펙틴과 타닌산이 들어있다. 두 성분이 위산과 결합하면 용해가 어려워져 위를 더부룩하게 한다.
3) 고구마
하나만 먹어도 든든해서 다이어트식으로 인기인 고구마. 하지만 아침 공복에는 피해야 한다. 달콤한 고구마는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빠르게 높여 위험하다. 고구마에 있는 타닌과 아교질은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을 유발한다.
4) 우유
칼슘과 영양이 풍부한 우유 한 잔으로 바쁜 아침을 대신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유의 칼슘과 카제인 성분은 위산을 촉진하고 위벽을 자극한다. 우유만 마시면 속이 더부룩 해지거나 복부 팽만감,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유당불내증일 수 있다.
5) 커피
아침 먹을 타이밍을 놓친 채 출근하게 되면 쳐지는 몸을 깨우기 위해 커피를 한잔하는 경우도 있다. 잠을 깨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위 건강에 좋지 않다. 카페인이 위 점막을 자극할 뿐 아니라 하부 식도 괄약근의 수축을 방해해 위산 역류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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