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나들이 필수품이 된 아이스팩. 보냉가방이나 아이스박스에 넣어두면 오래도록 내부가 시원하고 음식이 쉬이 상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택배로 음식을 주고받을 때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팩 포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집집마다 냉동실에 아이스팩 몇 개씩은 갖고 계실 겁니다. 인터넷 쇼핑으로 식품을 구입하다 보면 신선도를 위해 아이스팩이 들어가 있습니다. 너무 많아 처치곤란이신 분들도 많은데 따로 모아 주민센터 보관함에 넣어 주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 것 같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아이스팩을 잘 배출하고 계시겠지만 이 아이스팩으로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더울 땐 외출 때마다 유용하게 쓰이더니, 막상 찬 바람 부니까 처치곤란한 물건이 됐습니다. 이것들을 버릴까, 놔둘까, 버리려면 어떻게 버려야 하나 궁금해졌는데요. 이참에 아이스팩 처리법을 알아봤습니다.
1. 천연 해충 퇴치제 만들기
아이스팩을 잘라보면 젤 같은 냉매제가 안에 들어 있습니다. 물이 99%이고 흡수성 폴리머로 이뤄져 있는데 이것을 모기같은 해충 퇴치제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회용 컵이나 용기에 냉매제를 적당하게 넣어줍니다. 레몬그라스 오일이나 스트로넬라 오일을 냉매제 안에 3~4방울 넣어 줍니다. 향이 퍼져 나가며 집안의 잡냄새나 모기 퇴치에 유용합니다.
2. 꽃병에 수경재배 하기
냉매제 안에는 고 흡수성 폴리머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친환경 대체 토양이라고 불리는 하이드로 컬쳐소일과 같은 소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끼도 끼지 않고 물컹한 젤리 형태로 물보다 형태 유지가 쉬워 냉매제와 물을 1:1의 비율로 꽃병같은 용기에 담아 줍니다. 꽃을 꽂아두거나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의 줄기를 잘러서 넣어주면 됩니다.
3. 냉온찜질 할때 사용하기
손목이 아프거나 얼굴이 붓거나 할 때 급하게 냉온찜질을 할 수 있습니다. 지퍼팩에 아이스팩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2~3분가량 돌려줍니다. 너무 뜨거우면 얇은 수건에 감싸 온찜질을 해줍니다. 냉찜질은 냉동실에 넣었다가 수건에 감싸 사용하면 됩니다. 이처럼 아이스팩을 활용한 방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버리기 애매하여 고민이셨던 분들은 냉매제를 활용하여 천연 해충 퇴치제나 꽃병에 담아 수경재배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스팩 재활용도 하고 이런 게 1석2조인 것 같습니다.
4. 아이스팩을 버릴때는 어떻게?
아이스팩 버리려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으세요 아이스팩,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요? 대개 폴리에틸렌 비닐 안에 젤리 형태의 보냉제가 든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냉제의 성분인 고흡수폴리머는 말 그대로 빠르게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기저귀나 생리대 등의 원료로도 쓰입니다. 그냥 물을 얼리는 것보다 2~3배 가량 냉기 지속 효과가 뛰어난데요. 아이스팩 포장에는 인체에 무해하나 먹지는 마세요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그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여러 종류의 아이스팩 어디에서도 겉포장에 재활용 표시는 찾을 수 없었는데요. 표면이 비닐 성분이라 헷갈리기 쉽지만, 재활용 수거함에 넣으면 안 됩니다.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간혹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아이스팩을 뜯어 안에 든 보냉제를 따로 버리는 분들도 있는데요.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절대 뜯지 말고 한꺼번에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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