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당뇨 발생률은 약 10.4%에 이른다고 해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우리나라도 젊은 층의 당뇨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당뇨는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병증 발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 초기증상 및 원인, 당뇨에 좋은음식까지 알아볼게요.
당뇨 초기증상
당뇨는 단어의 뜻 그대로 '당'성분이 몸에서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입니다. 혈당 조절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혈당 수치가 높아지며 당 성분이 에너지로 활용되지 못하여 음식과 물을 많이 먹어도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이 외에도 체중 감소나 시력 저하, 피로감, 무기력함, 손발 저림, 상처가 잘 낫지 않는 등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초기에는 피부가 건조하여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며 홍조, 손톱 및 발톱, 손바닥, 발바닥이 노란빛을 띠기도 합니다. 간혹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생기는 단백뇨가 잦아지면 당뇨의 신호로 보기도 하지만 이 현상은 당뇨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조건은 아닙니다. 따라서 내원하여 당뇨 검사를 진행할 때에는 소변이 아닌 혈액 검사를 통해 판단하게 됩니다.
당뇨 원인
당뇨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선, 당뇨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물려받아 당뇨 발생률이 높아지는 유전적인 원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인자가 있다고 해서 100% 당뇨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높은 만큼 미리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당뇨에 걸릴 수 있어요.나이가 들면서 당뇨에 걸릴 수도 있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이나 면역억제제 등을 장기간 섭취했을 경우에 당뇨를 겪을 수 있습니다. 또 비만, 스트레스, 피로, 임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단 음식을 많이 먹어 체중이 늘어나면 당뇨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요즘은 부모님 세대에는 보기 어려웠던 당 함량이 높은 디저트나 음료가 정말 다양하게 출시되면 카페도 자주 찾는 만큼 단 음식으로 인한 당뇨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해요. 단 음식 먹으면서 "당뇨 걸리겠다!" 하는 말은 일리가 있는 말이었네요.
당뇨에 좋은음식
당뇨에 좋은음식들은 대체로 혈당 관리에 도움 주는 성분을 가진 음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양배추는 당뇨에 이로운 음식 중 하나입니다. 양배추 향 때문에 생으로 먹기가 어렵다면 각종 요리에 첨가해서 먹거나 삶아서 쌈으로 먹어도 좋아요. 당뇨에는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백미보다는 혈당 올리는 속도와 흡수 속도가 느린 편인 현미, 통밀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은 견과류, 양파, 비트 등이 당뇨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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