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간지러워 긁으면 모기에 물린 것처럼 긁은 모양대로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피부 묘기증인데요. 피부 묘기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5%가 가지고 있는 두드러기의 일종으로 10대에서 20대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부풀어 오른 부분이 더 간지러워지기도 하며 아토피로 발전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오늘은 피부 묘기증의 원인, 증상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 묘기증 증상
피부 묘기증은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우선, 단순 피부 묘기증은 신체를 긁거나 할퀴는 등 자극을 주면 벌레에 물린 것처럼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 것에서 그칩니다. 하지만 증상성 피부 묘기증은 긁거나 할퀴는 등 자극을 주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가려움과 따가움, 통증 등이 동반됩니다. 특히 증상성 피부 묘기증의 경우 매우 미세한 자극에도 영향을 받기 쉬워서 거친 옷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피부 묘기증 원인
피부 묘기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추정되고 있을 뿐입니다.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의 약 20~50%가 피부 묘기증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 묘기증을 가진 사람이 혈청을 일반인에게 주사하면 피부 묘기증 증상을 보이는 실험으로 보았을 때,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추정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나 과도한 스트레스, 피부에 압박이 느껴지는 의류 착용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피부 묘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당뇨,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장의 융털은 소화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를 대변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양분 외의 분자까지도 모조리 흡수하여 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내장 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장누수증후군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 장 누수 증후군 또한 피부 묘기증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피부 묘기증 해결방법
피부 묘기증은 아토피 등 대부분의 피부 관련 질환처럼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체질이 개선되면서 서서히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확률이 낮으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발생하기도 합니다. 피부 묘기증으로 인해 내원하면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때 먹는 약으로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섭취 후 졸음이 몰려올 수 있으니 운전 중이나 업무 중에는 피하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항히스타민제는 내성도 거의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하여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의학 쪽에서는 피부 묘기증을 위장 및 소화기관 관련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의원으로 내원할 경우에는 위장 및 소화기관의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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