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가만히 있는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을 느껴본 적 있나요? 이러한 어지러움은 구토감을 느끼게 하고 균형을 잡기도 어렵게 하여 휘청휘청 거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석증의 증상 중 하나인데, 저도 이러한 증상을 겪었다가 내원하는 도중에 갑자기 괜찮아졌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오늘은 이석증의 뜻, 초기증상과 원인, 개선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석증 이란?
우리의 양쪽 귀안에는 전정기관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전정기관 벽에는 평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이석'이라는 미세 칼슘 가루가 있습니다. 이것의 생김새가 돌과 같다고 해서 이석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이석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전정기관 밖으로 나와 세반고리관 등으로 이동하거나 림프액을 휘젓게 되면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을 겪게 됩니다. 직접 겪어봤던 경험에 의하면 두통과는 달리 어지러운 증상이라 움직이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이석증 초기증상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움직일 때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며 어지러움 때문에 멀미나 구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 물건을 줍기 위해 숙일 때 어지러움을 크게 느낄 수 있으며 평형감각이 무너져 휘청대기도 하고 침대에서 떨어지는 등 낙상사고로 이어지기도 해요. 이석증 증상을 보일 때 운전은 매우 위험하니 내원 시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석증 원인
이석증의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여성, 고령자, 골다공증을 가진 사람에게서 발생률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머리나 귀 부위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거나 장시간 누워있는 경우, 귀 내부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이석증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비타민D 수치가 떨어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니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할 수 있도록 적절히 햇볕을 쬐거나 비타민D를 따로 챙겨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스트레스 수치와 불안 수치가 높을 때에도 이석증이 잘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석증 개선방법
이석증으로 내원하게 되면 주로 전정기관 밖으로 나온 이석을 제자리로 돌리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양쪽 귀 중에 어디의 이석이 빠진 건지, 어디로 빠진 것인지 체크하고 이석 교정술을 통해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게 됩니다. 대부분 이석 교정술로 이석증이 호전되지만 그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을 이용한 방법, 자가 재활운동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석증 예방법
이석증은 한 번 겪고 나면 다시 발생하기가 매우 쉽다고 합니다. 따라서 예방법을 기억해두었다가 관리하면 다시 발생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좋아요. 또, 오른쪽 옆으로 누워서 자는 분들은 오른쪽의 이석이 빠질 확률이 높고 왼쪽 옆으로 누워서 자는 분들은 왼쪽 이석이 빠질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이석증을 이미 한 번 겪었다면 발생했던 반대 방향으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운동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석증 발생률이 약 2.6배 높아진다고 하니 주변을 산책하거나 걷는 등 가벼운 운동이라도 꼭 챙겨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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