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귀에서는 냄새가 나거나 진물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갑자기 귀가 몹시 가렵고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들거나 진물, 악취 등이 느껴진다면 귀 건강 적신호일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모른다면 무작정 면봉으로 귀를 파거나 진물을 닦아내는 등 귀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을 할 확률도 크죠:) 오늘은 중이염의 증상,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등 다양한 종류에 대해서 살펴봐요.
중이염 증상
귓속에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을 '중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을 중이염이라 합니다. 소아는 귓속이 성인보다 짧고 평평하여 바이러스 및 세균 침투가 훨씬 쉽기 때문에 중이염 발생률도 소아가 성인보다 높은 편입니다. 중이염에 걸리게 되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가려움증과 진물입니다. 귀에서 진물이 자주 나는데, 염증으로 인해 진물에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또한 가려움이 나타나기 때문에 귓속으로 면봉, 손가락 등을 넣어 긁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염증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입니다. 간혹 중이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삼출액이 고막을 밀면서 귀에 통증을 느끼는 분들도 있어요. 적절한 시기에 중이염을 개선하지 않으면 외이도가 부으면서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하기도 해요. 이 외에도 감기 바이러스가 귀까지 전파되면서 감기와 함께 중이염을 앓는 분들도 많은데, 이 경우 감기 증상과 함께 중이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참고로 성인 중이염의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을 본인이 파악하여 내원할 수 있지만 소아 중이염은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중이염 증상을 잘 관찰해 주어야 하는데,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잘 울고, 열이 나거나 귀를 자주 만지며 귀에서 분비물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면 중이염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소아는 중이염이 적절한 시기에 개선되지 않으면 난청으로 인해 의사소통 능력, 학습력, 집중력 등이 뒤처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중이염 원인
중이염은 중이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침투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감기, 알레르기 비염 등이 있으며 여름철에는 물놀이 후에 오염된 수영장, 계곡, 바닷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 발생할 수 있어요. 목욕 후에 면봉으로 귀를 파는 습관도 중이염을 만들 수 있으며 흡연, 가족력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중이염 종류
중이염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겪는 대표적인 종류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일시적으로 중이염이 왔다가 금방 개선되거나 중이염이 막 시작되는 단계를 '급성 중이염'이라 합니다.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으로 번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급성 중이염이 오랜 기간 낫지 않아 만성화되면 '만성 중이염'이 됩니다.
만성 중이염은 두 달 이상 중이염 증상을 보이고 자연 치유가 어려운 상태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급성 중이염이 악화되면 '삼출성 중이염'이 되기도 해요. 고막 안에 물이 차는 가장 흔한 중이염 중 하나이며 중이의 삼출액이 흘러나오는데, 투명한 경우도 있고 피가 섞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또한 치료가 필요하니 내원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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