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은 많은 신경이 분포하고 있으며 피부도 얇고 주름도 많은 예민한 부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문이 장기간 계속 가렵다면 항문소양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소양증은 너무 간지러워 견디기 힘들 정도의 긁고싶은 욕구를 느끼는 증상이랍니다. 과도하게 긁게 되면 피부에 손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진물이 생기거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까지 할 수 있으니 증상과 개선 방법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항문소양증의 원인과 증상,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연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항문소양증 증상
항문소양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견디기 힘든 간지러움을 느끼는 증상을 뜻합니다. 항문소양증은 항문이나 직장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아무런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도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5% 정도가 겪는 의외로 흔한 증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에서 4배 정도 흔하게 경험합니다. 항문소양증은 가려움증과 함께 분비물, 2차 감염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항문소양증 원인
항문소양증의 원인으로 치루, 치핵 등으로 분비물이나 변이 새어 나오면서 간지러워지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거친 휴지를 자주 사용하거나 아토피, 위생, 건선, 습진 등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기생충, 세균 등의 감염으로도 발생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거나 잦은 음주를 하는 경우 설사를 겪으면서 주변 피부에 염증 반응이나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 등 특정 성분의 약으로 인해서도 항문소양증을 겪을 수 있답니다.
3.항문소양증 약국 연고
항문소양증이 발생한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연고에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과도하게 힘을 주어 변을 본 경우나 치핵, 치열 등으로 항문에 상처가 났다가 낫는 과정에서 가려움증이 동반될 때에는 치열 연고 또는 후시딘, 마데카솔 등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건조함으로 인해 발생한 항문소양증의 경우 약물을 사용하기보다는 피부 진정용 크림이나 로션 등을 충분히 발라주어 개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가려움증 개선제인 칼라민 로션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아요.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도 습진, 피부염 등으로 인한 항문소양증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사용된 만큼 다양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사 등 전문가의 지시하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항문소양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최대한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긁었다가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고 낫는 과정에서 또 간지러워지는 것이 반복된다면 만성적인 항문소양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꽉 끼는 바지나 속옷은 피하고 샤워 후에는 드라이기나 선풍기로 잘 건조시켜주어 통풍이 잘 되게끔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거칠고 마른 휴지를 사용하기보다는 물티슈 등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을 줄여 설사 빈도를 낮춰준다면 항문소양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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