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강해지는 시기가 다가오면 강렬한 태양열로 인한 화상을 조심해야 해요. 저는 꽤 이른 5~6월쯤, 한참 걸었던 날 종아리가 붉어지고 화끈거렸던 적이 있습니다. 꼭 한여름이 아니더라도 햇빛이 강한 날에는 일광 화상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햇빛으로 인한 일광 화상의 증상, 물집이 잡혔을 때 사용할 연고 등을 알아보고 화상 단계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해요.
일광 화상 증상
일광 화상은 햇빛 속에 있는 자외선에 의해 화상을 입은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자외선 즉, UV에는 UVA, UVB, UVC가 있는데 UVA는 색소 침착, 노화, 피부 암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UVC는 살균 작용을 하는 자외선이지만 오존층에 의해 막아져 지표면에는 도달하지 않아요. 일광 화상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은 UVB인데 일광 화상 외에도 피부 암, 노화, 색소침착을 일으키며 유리창에 의해 차단이 가능합니다.
단, 적절한 UVB는 비타민D을 돕습니다. UVB에 의해 피부에 일광 화상을 입게 되면 피부에서 붉은 기가 들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화상의 정도에 따라 붓거나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두통, 메스꺼움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당 부위를 조심스럽게 만져보면 주변 부위보다 부드러우면서 쓰리고, 따뜻하거나 뜨겁게 느껴집니다. 대체로 일광 화상 증상은 4시간에서 6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생하며 최대 120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증상이 사라집니다.
일광 화상 물집 잡혔다면, 몇 도 화상일까?
화상은 증상과 화상을 입힌 원인이 되는 물건의 온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나누어 집니다. 1도 화상은 약 60도 정도의 물건에 닿아 발생하며 부위가 붉어지고,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며 부어오르는 정도의 증상을 보입니다. 2도 화상은 24시간 내에 물집, 수포 등이 발생하며 부위에서 느껴지는 작열감이나 통증이 1도 화상보다 훨씬 심한 편입니다.
2도 화상은 잘못 관리할 경우 색소 침착이나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발생한 물집은 인위적으로 터뜨리면 회복하는 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내원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도 화상은 회백색이나 흑갈색의 딱지가 앉거나 피부 괴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만져도 아프지 않으며 2주 정도 지난 시점부터 딱지가 떨어지며 궤양이 발생한 피부 표면이 보이고 분비액, 출혈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괴사가 깊고 2차 감염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증상 완화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며 켈로이드 반응이나 피부 변형이 오기도 합니다. 4도 화상은 조직이 탄화되어 검게 변하게 됩니다. 일광 화상은 대체로 1도에서 얕은 2도 화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광 화상 연고
일광 화상 증상이 나타나면 화상 전용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인 상처용 연고를 사용하면 피부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일광 화상처럼 1도 화상이나 얕은 2도 화상의 경우 항생제 성분이 없는 화상 연고인 리렌스 연고나 아즈렌에스연고 등 구아야줄렌 성분을 사용하면 좋아요. 물집이 보이거나 물집이 터져 진피층이 드러난 경우 세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후시딘 등 항생제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습윤밴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참고하시되, 일광 화상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화상 연고와 습윤밴드를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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