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랑니 뽑으셨나요? :) 저는 7~8년 전에 사랑니를 발치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잖아요? 통증이 어마어마하다거나 붓기가 상당하다는 등.. 오늘은 사랑니 발치후 통증과 운동, 식사 등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관리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면서 제가 사랑니 발치를 했었던 때의 후기까지 다뤄보려고 합니다.
1.사랑니 발치후 통증
사랑니는 보통 염증도 없고 통증도 없이 제대로 난 경우에는 발치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하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으며 충치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의 분들이 사랑니를 발치합니다. 특히 매복된 형태인 사랑니는 주변 치아의 배열이나 잇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복 사랑니는 발치할 것을 권장하는 분들도 많아요.
사랑니 발치후 통증은 사람마다 미미할 수도 있고 심할 수도 있고 차이가 큽니다. 대체로 통증은 발치후 마취가 풀리면서 서서히 느껴지다가 약 6시간 후가 가장 아프다고 합니다. 발치를 어렵게 진행했을수록 통증이 심할 수 있어요. 통증뿐만 아니라 붓기도 있을 수 있는데요. 붓기는 2~3일간 심하게 부을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멍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증상들은 최대 2주면 거의 대부분 회복합니다.
2.사랑니 발치후 관리(운동, 식사, 음주 등)
사랑니 발치후에는 이틀 정도 냉찜질로 관리해 줍니다. 식사의 경우 지나치게 맵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으면 좋습니다. 어느 정도 회복이 이루어졌다 싶을 때에는 일반식으로 바꿔주는 것도 괜찮지만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매운 음식은 1~2주 동안은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사랑니 발치후에는 과격한 운동을 일주일 정도 쉬어주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산책은 붓거나 멍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랑니 발치후 통증이 미미하다고 해서 안일한 생각으로 음주를 하게 되면 구강 안이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염증 확률이 높아지니 피해 주세요. 간혹 발치 부위를 알코올로 소독한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흡연은 빨아들이는 힘 때문에 구강 내 압력이 높아져 발치 부위에 자극이나 부담이 가기 쉽습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당분간 흡연도 멈춰주시고 비슷한 원리로, 빨대 사용도 삼가야 합니다.
3.사랑니 발치후 후기
저는 매복 사랑니는 아니었고 다른 어금니처럼 곧게 올라와 있는 케이스였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충치가 우려되니 뽑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고, 겁 많은 저는 마음의 준비를 2~3일 하고 내원하여 사랑니 발치를 진행했어요. 발치 과정 중에 가장 아픈 것은 마취할 때였어요. 따~아~끄~음.. 이렇게 묵직하게 아팠는데 이때 말고는 딱히 통증은 없었어요.
하지만 사랑니를 발치할 때 그 느낌이 아주 묘해서 7~8년 지난 아직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는데요! 사물이랑 사물을 본드로 붙였다가 마르기 전에 떼면 쩌억~하고 떨어지는 느낌 아시나요? 딱 그 느낌으로 이빨이 뽑히더라구요! 묘했어요. 저 통증에 예민한 살마인데 발치 중에 아픈 건 없었고 그 느낌만 신기했어요.
그리고 거즈 물고 있다가 마취가 살살 풀리려고 할 때 겁이 많아서 미리 진통제를 먹었어요. 아마 제 기억에 선생님이 진통제 먹으라고 안내했던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빨리 먹었던 것 같아요. 발치후 하루 정도는 6~8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 계속 먹어줬더니 발치후 통증도 따로 없었어요. 붓기고 거의 없었고 멍도 없었고 그날 오전~낮에 발치하고 저녁은 바로 일반식으로 발치한 부위 조심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발치 앞두신 분들 너무 겁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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