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눈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죠. 눈물이 부족하거나 빠르게 말라버리면 안구가 건조해지고 먼지, 이물질, 렌즈 등이 눈에 딱 달라붙기 때문에 떼어내기가 쉽지 않아요.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공눈물입니다. 오늘은 다회용, 일회용, 무방부제, 방부제 등 다양한 인공눈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인공눈물 성분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인공눈물 다회용 일회용 차이(feat. 방부제)
여러분은 다회용 인공눈물은 선호하시나요, 일회용 인공눈물을 선호하시나요? 저는 둘의 차이를 잘 몰랐을 때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1개의 양이 너무 많아 오히려 버리는 양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느껴져서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인공눈물을 선호했던 것 같아요:)
다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벤잘코늄이나 클로르헥시딘 등의 방부제가 들어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죠. 방부제가 들어있는 만큼 인공눈물을 최소 3시간에 한 번 정도, 자주 사용하는 분에게는 눈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방부제가 들어간 다회용 인공눈물을 하루에 너무 많은 양 사용하게 되면 각막에 자극이 가거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결막 섬유화가 일어나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회용 인공눈물은 하루에 사용 횟수가 3회 이하인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방부제 들어간 다회용 인공눈물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무엇이든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기 마련이죠~ 인공눈물 입구에 쉽게 생기는 오염이나 세균 감염 등을 방부제가 막아주기 때문에 소량 사용한다면 위생을 생각했을 때 더 좋을 수 있어요.
게다가 완전 밀폐가 되기 때문에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쓰기에도 좋죠:) 이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살펴볼게요. 일회용 인공눈물은 대체로 무방부제인 경우가 많은데, 1개의 튜브를 개봉하면 4회에서 5회에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무방부제인 만큼 세균 번식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개봉하여 단 1번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개봉한 당일이 지나면 버려야 해요.
튜브는 완전히 밀폐되는 것도 아니다 보니 가지고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따르고 그렇다고 양이 한 번에 다 사용하기에는 많은 편이라 이런 점이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의 단점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방부제 성분이 없기 때문에 눈에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인공 눈물을 자주 사용해야 할 정도로 눈이 많이 건조한 분들에게는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콘택트 렌즈를 즐겨 끼는 분들도 렌즈 낀 상태에서 인공눈물을 넣으려면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인공눈물 성분
대체로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은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소량의 염산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나트륨입니다. 전문가의 처방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의 경우 주요 성분이 히알루론산 나트륨인 경우가 많으며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됩니다. 보통 약국에서 일회용 인공눈물을 살 때 대체로 약 15,000원 이상에 한 박스를 살 수 있지만 처방전이 있다면 금액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니 참고해 주세요.
인공눈물 재사용 주의점
회용 인공눈물은 말 그대로 1회용이 원칙이며 다회용과 달리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서 뚜껑을 닫아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병원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뚜껑을 닫아 보관했다가 쓰고 또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까워서, 당연히 다 써야 하는 것으로 생각, 일회용 치고는 양이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일회용 인공눈물 재사용 원인
1. 리캡(Re-cap)형 구조 : 제품 끝을 비틀어 개봉하고 사용 후 닫아두는 형태라 보관 및 재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2. 과도한 용량 : 통상 눈에 머금을 수 있는 용량은 0.3㎖. 시중에 유통되는 인공눈물은 평균 0.9㎖로 1회에 소모할 수 없는 양이다.
3. 휴대용 보관용기 제공 : 용기에 넣어 휴대할 수 있게 하였지만 1회 사용 후 폐기하는 게 원칙이므로 보관용기 제공 자체가 모순이다. 이러한 문제점과 관련해 식약처에서는 2015년 용기를 Non-리캡형으로 바꿀 것 △휴대용 보관용기를 동봉하지 말 것, 포장과 사용설명서에 1회 사용 후 바로 폐기 내용을 표시하도록 업계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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