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참 따뜻하죠 :)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인데요. 이 시기에는 진드기로 인한 질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쯔쯔가무시는 대부분 가을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잦아지면 주의하는 것이 좋아요. 오늘은 쯔쯔가무시의 뜻과 전염 여부, 증상, 쯔쯔가무시를 옮기는 진드기 종류에 대해 알아볼게요.
1.쯔쯔가무시 뜻과 진드기
쯔쯔가무시 뜻을 살펴보면, 털진드기의 일종인 진드기의 일본어 명칭입니다. 모든 털진드기가 쯔쯔가무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국내 털진드기 총 59종 중 8종이 쯔쯔가무시균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종의 털진드기는 활순털진드기, 대잎털진드기, 반도털진드기, 동양털진드기, 사륙털진드기, 수염털진드기, 들꿩털진드기, 조선방망이털진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쯔쯔가무시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접촉할 상황이 많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중에는 이 균에 노출이 되거나 감염이 되는 경우도 흔하지 않죠. 하지만 가을철이 되면 쾌청해지는 날씨로 인해 야외로 나들이를 가거나 소풍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렇게 야외 활동을 하는 와중에 이 병의 매개가 되는 털진드기에 노출이 되게 됩니다.
그럼 자연히 숙주를 찾는 털진드기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물게 되어 쯔쯔가무시병의 발병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특히 추석이 있는 가을철에는 성묘를 앞두고 벌초를 하는 분들이 많아 이런 털진드기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는데요. 이런 이유로 가을철만 되면 쯔쯔가무시병에 대한 주의를 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2.쯔쯔가무시 증상
쯔쯔가무시에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예방백신 또한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를 매우 조심해야 한답니다. 쯔쯔가무시는 1주에서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며, 잠복기 이후에 각막에 출혈이 발생하여 눈이 충혈되거나 근육통, 인후통, 오한, 발열, 기침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구토감, 복통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이후, 40도를 넘는 고열이 발생하며 발진이나 딱지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쯔쯔가무시병은 그럼 어떤 증상을 보이고 어떤 자각증상을 통해 진단하여 치료 및 대처할 수 있을까요? 우선 쯔쯔가무시병은 전신에 걸쳐 그 증상을 보이는 특징을 지닙니다. 대표적인 주요 증상으로는 감기와 비슷한 고열, 오한, 기침, 두통 및 피부발진, 림프절 비대 등이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보면 환절기 쉽게 걸리는 감기로 오인하여 부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감기와 헛갈리는 분들이 있다면 털진드기에 의해 물렸을 때 발병하는 쯔쯔가무시병의 원인에서 그 구분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일 경우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가피라고 하여 검은 딱지가 발생하게 되는데 신체에서 특히, 발목 부근을 살펴 이런 가피가 발견되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가피가 발견되었지만 고열이나 오한 등 기타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쯔쯔가무시병의 증상이 발생하는 데에는 실제 털진드기에 노출이 되고 10~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가피가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조기치료 시에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만약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30~60%나 되는 상당히 위협적인 병이므로 가벼이 여기고 넘기는 것은 금물이라는 사실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쯔쯔가무시에 물린 부위는 까만 딱지가 덮이고 딱지 주변은 붉게 둘러싸인 형태를 보입니다. 꼭 가을철이 아니더라도 털진드기에 물린 흉터가 발생되고 발열이 동반되면 쯔쯔가무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옷에 붙어 물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팔이나 다리처럼 보이는 곳이 아니어도 항문, 사타구니, 두피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물릴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는 제때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면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쯔쯔가무시 전염 및 치료
쯔쯔가무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성이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 쯔쯔가무시는 패혈증,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등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기 때문에 초기에 내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내원하게 되면 항생제 성분 약을 통해 어렵지 않게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요. 야외활동 후 쯔쯔가무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감기몸살로 오해하고 넘기기보다는 물린 흉터나 자국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4.쯔쯔가무시 예방법
쯔쯔가무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4월에서 11월 사이에 야외활동 시 풀밭이나 잔디에 쉽게 눕거나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피크닉을 나가 잔디 위에 꼭 앉아야 한다면 돗자리를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외활동 시에는 얇은 겉옷을 챙겨서 긴 소매로 피부를 가리고, 긴 바지를 잊어 진드기에 노출될 확률을 낮추는 것이 좋아요.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입었던 옷을 충분히 털어서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옷 정리가 끝났다면 바로 샤워하는 것이 중요해요.
5.쯔쯔가무시 일반상식
Q. 쯔쯔가무시병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만 발생하나요?
A. 아닙니다. 쯔쯔가무시병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물론 털진드기와 접촉하여 물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병입니다.
Q. 쯔쯔가무시병은 왜 가을에 많이 발생하나요?
A. 털진드기 유충은 성장을 위해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유충이 활동하는 시기가 바로 가을철입니다. 마침 이 시기에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쯔쯔가무시병이 가을철에 주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Q. 쯔쯔가무시병은 사람 간에도 전염이 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쯔쯔가무시균은 인플루엔자나 SARS와 달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병에 걸렸다고 해도 개별적인 격리는 불필요합니다.
Q. 한번 감염된 사람이 재감염될 수도 있나요?
A. 쯔쯔가무시병은 한번 감염이 되었다고 해서 안심해도 되는 병이 아닙니다. 감염 경험이 있어도 얼마든지 다시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항상 주의를 요하는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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