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은 짠맛이 강해 사람은 마실 수 없지만 바다에 살고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은 소금물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짠 바닷물에서 살 수 있는 걸까요? 오늘은 그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삼투압 조절의 달인
모든 생명체는 세포 안팎의 염분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삼투압이라고 합니다. 바다생물들은 이 삼투압을 조절하여 짠 바닷물 속에서 살아남습니다.
어류인 바닷물고기는 아가미를 통해 끊임없이 바닷물을 마시고, 몸에 축적된 염분을 농축하여 소량의 진한 오줌으로 배출하며 민물고기는 몸속의 염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적은 양의 묽은 오줌을 배출하고, 아가미를 통해 염분을 흡수합니다.
무척추동물인 조개류는 몸속에 염분 농도를 조절하는 특수한 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게류는 아가미를 통해 염분을 조절하고, 몸 밖으로 염분을 배출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한 생리적 특징
바다생물들은 소금물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생리적 특징을 발달시켰는데요. 일부 해양 생물은 체액의 농도를 바닷물과 비슷하게 유지하여 삼투압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염분을 선택적으로 배출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어 몸속 염분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특수한 호흡 기관인 아가미를 통해 효과적으로 염분을 조절하고, 산소를 흡수합니다.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
바다생물들은 깊이, 수온, 염분 농도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며 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심해 생물들은 높은 수압과 낮은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독특한 생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해어는 큰 입과 발광 기관을 가지고 있고, 부력을 조절하기 위해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바다에서 사는 대부분의 무척추동물은 체액이 바닷물의 염분과 비슷하여 삼투현상을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바다에서 사는 대부분의 척추동물처럼 체액과 주변 바닷물의 염분이 다를 경우에는 삼투현상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닷물고기는 바닷물의 염분이 체액보다 더 높기 때문에 물이 몸 밖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 짠 바닷물을 마시고 이때 몸속으로 들어오는 염분을 아가미에 있는 염분 배출 세포를 통해 밖으로 버림으로써 체내의 염분을 일정하게 조절합니다.
반대로 민물고기는 체액의 농도가 민물보다 더 높아서 물이 몸 안으로 이동하므로 이 물을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하는데, 이때 콩팥 에서는 염분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염분을 다시 흡수 합니다. 이처럼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 모두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거북이나 바닷새도 눈 밑에 염분을 내보낼 수 있는 기관이 있어 먹이와 같이 먹은 염분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바다생물들은 오랜 시간 동안 진화하면서 소금물이라는 극한 환경에 적응해왔습니다. 삼투압 조절, 특수한 생리적 특징,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통해 바다생물들은 짠 바닷물 속에서도 번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