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갑자기 움찔! 놀라면서 깨어났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주로 학생 때 교실에 앉아서 졸거나 엎드려서 잘 때 이 경험이 많았던 것 같아요:) 살짝 잠든 것 같았는데 화들짝하면서 깨니까 괜히 주변 눈치보며 민망해하구..🤭 알아보니, 이 증상에도 수면놀람증이라는 이름이 있더라구요! 오늘은 자다가 움찔하는 수면놀람증에 대해 알아봐요.
수면놀람증 증상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뉜다. 그 중 비렘수면단계는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단계는 매우 얕은 수면단계이다. 나른 하면서 졸리고 심박수와 호흡수가 약간 감소된다. 2단계는 가벼운 수면 단계로 안구는 보통 정지해 있다.
3단계는 2단계 수면 진행 후 30~45분이 지나면 나타나는데 부교감신경계의 우세로 다른 신체 대사가 저하되어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현저히 느리게 된다. 4단계는 델타수면으로 불리는 깊은 수면 단계다. 깨어있을 때보다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20~30%감소하고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깨우기 어려운 상태다.
신체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며 뇌의 활동이 편안해진다. 렘수면은 잠이 든 지 90분정도가 지나면 첫번째 렘수면이 나타나며, 이는 5~30분 동안 지속된다. 렘수면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눈 운동이다. 또한 렘수면 단계에서 꿈을 많이 꾸며, 대부분 꿈에 대해 생생하게 기억한다.
생리적 상태는 각성 상태(외부 현상을 알고 깨어 있는 상태)와 비슷하지만 근긴장도는 떨어져 있어 마비가 된 상태라고 할 수도 있다.수면놀람증은 자고 있을 때 근육에 경련이 생기면서 갑자기 화들짝 발작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해요. 움찔하면서 잠에서 확 깨기도 하고 본인이 움찔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계속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러한 현상을 가끔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빈도가 잦아지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숙면을 방해하여 일상에 피로감, 예민함 등 지장을 주게 됩니다. 또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단순 수면놀람증이 아닌 하지 불안증, 뇌전증 등 다른 질환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수면놀람증 원인
수면놀람증의 원인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수면에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해요:) 우리가 꿈을 꿀 때에는 비교적 얕은 렘수면 상태이며 좀 더 깊은 잠에 빠지면 비렘수면 상태에 돌입합니다. 비렘수면 1단계에서 심장 박동과 안구 운동이 느려지고 근육이 서서히 이완되며 2단계, 3단계, 4단계로 갈수록 근육이 더욱 이완됩니다.
다음 수면 단계로 넘어갈수록 자연스럽게 근육이 이완되어야 하는데, 수면 상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을 경우 자다가 발작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뇌에서 보내는 근육을 이완하라는 신호를 근육이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여 움찔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근육이 이완하라는 신호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것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우선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몸의 긴장도도 내려가지 않고 근육 이완도 잘되지 않으며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요.
학업 스트레스나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는 수면을 취해도 자다가 발작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져요. 낮 시간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여도 카페인 성분이 숙면에 빠지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놀람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밤늦은 시간이나 자기 직전에 운동을 하는 것도 근육의 경직도를 높여 수면놀람증이 발생할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학창 시절 교실에서 엎드려 잘 때 이 현상을 겪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불편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면 근육 이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수면놀람증 대처법
수면놀람증으로 인해 수면 도중 깨거나 숙면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대처법을 통해 개선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낮 시간에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잠들기 전에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따뜻한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아요.
수면 놀람증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횟수가 줄어들지만 그래도 예방을 위해선 평소 자는 곳에서 잠을 자고 수면에 방해가 되는 스마트폰, TV, 조명, 소음 등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낮잠을 피하고, 자기 전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서 체온을 약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받는 생각은 자기 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늦은 밤에 과격한 운동을 하기 보다 스트레칭 정도로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숙면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편안한 자세로 잠드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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