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독감, 코로나에 걸리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발열입니다. 열이 나면 컨디션도 좋지 않고 몸도 으슬으슬하며 무겁고 축 처지게 되는데요. 열을 내리는 방법을 미리 알아둔다면 열날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아기와 성인의 열내리는법에 대해 알아보고 열날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과 열이 나는 원리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열날때 증상
성인의 경우 열이 날 때 스스로 잘 알 수 있지만 아기들은 열이 날 때 열이 난다고 말할 수 없어 보호자가 이를 잘 캐치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열날때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매우 유용한데요. 아기들은 대체로 열이 나면 기침이나 콧물 등 다른 감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나기 시작하면 아기들은 평소보다 보채거나 칭얼거릴 수 있으며 겨드랑이, 팔꿈치 안쪽, 무릎 안쪽 등 접히는 부분이 특히 뜨겁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열이 나기 직전에는 손, 발이 오히려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성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평상시에 유지하던 적정 체온을 넘어서려고 하면 체온 중추신경이 체온을 높이기 위해 우리 몸의 혈관을 수축하게 되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 발은 오히려 차가워집니다.
신생아는 겨드랑이 온도 37.4도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판단하며 3세 이상은 구강 온도 37.2도, 성인은 구강 온도 38도일 때 열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1~2일이 지나도록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내원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열날때 원인
체온이 정상 체온 이상으로 올라가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대체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면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백혈구를 만나 싸우게 되는데 이때 인터류킨-1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열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열이 나면 무조건 감기, 독감, 코로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가면역질환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알레르기 반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열이 날 수 있으니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내원하셔서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해요.
아기 열내리는법
아기들의 열내리는법은 우선, 옷을 입히지 않거나 얇게 입혀 열이 발산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미지근한 물로 적신 손수건이나 분무기 등을 사용하여 몸을 천천히 닦아주면서 체온을 내리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아기가 3개월 미만이라면 보호자의 판단으로 해열제를 먹이기 보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3개월 이상이라면 섭취량에 주의하며 먹여야 합니다. 해열제는 기본적으로 4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4회 이하를 먹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열제는 어린이용 타이레놀, 챔프 등이 속하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있고 부루펜이 속하는 이부프로펜 계열이 있습니다.
해열제를 먹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이 내려가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계열을 바꿔가며 교차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내원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많이 나면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수분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열내리는법
아기들은 보호자의 손길이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성인들은 미리 열내리는법을 알아둔다면 스스로 개선할 수 있어요:) 우선, 아기들과 동일하게 열이 나면 땀이 많이 나면서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스트레스 수치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줍니다.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난다면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열이 날 때에는 카페인과 알코올을 반드시 피해주시고 오이, 파인애플, 전복 등 열을 내리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어요.
아이 열내리는 음식
파인애플
우리가 즐겨 먹는 파인애플은 본래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에요. 실제로 열대 지역에서는 아이가 열이 나면 해열제로 파인애플을 먹일 정도로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파인애플 속 ‘브로멜라인’ 성분은 단백질 분해 역할을 해 소화 불량을 해소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좋은 파인애플 고르는 방법 파인애플을 고를 때는 잎이 작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껍질 색의 1/3 정도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 것을 고르면 좋다고 해요.
오이
더운 날 등산을 하다 보면 등산객들이 물 대신 오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이는 구성 성분 중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 해소에 효과적인 채소입니다. 그리고 체내 열을 내리고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주며, 비타민 C가 가득해 더위로 지친 몸의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해요.
가지
가지는 몸의 열을 내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채소예요. 찬 성질을 가진 가지는 몸의 열을 내리고 열로 인해 혼미해진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식이섬유와 수분이 많아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장운동을 도와요. 추가적으로 가지의 차가운 성질은 항염 작용도 해서 가지의 꼭지를 달인 물로입을 헹구면 구강염을 완화해준다고 해요. 가지의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 역시 강력한 항산화제로 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해요.
미역
미역은 우리의 건강에 좋은 바다의 보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미역을 미끌미끌하게 만드는 성분인 알긴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체내에 쌓인 열을 내리고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특히 미역은 앞서 소개한 오이와 궁합이 좋은데요. 우리가 여름철이면 즐겨먹는 오이냉국에 미역이 들어가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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