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나는 날이 있죠:) 저는 특히 엽떡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나면 저녁에 물이 엄청 당기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갈증이 나는 이유와 목마름 증상 및 원인에 대해 두루 살펴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처법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갈증 나는 이유
우리가 목마름을 느끼는 원리는 무엇일까요? '삼투압'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을 거예요. 농도가 다른 두 액체가 반투과성막을 사이에 두고 공존할 때, 농도를 맞추기 위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려는 압력을 삼투압이라 해요.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운동으로 인해 체액이 다량 배출되고 나면 세포의 외액과 내액의 농도에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갈증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된답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농도를 같거나 비슷하게 맞추면 갈증이 해소되는 원리입니다.
목마름 원인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목마름 원인은 음식입니다. 짠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삼투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갈증'이라는 증상을 발생시켜 수분이 공급되도록 유도합니다. 같은 원리로 운동 후 땀을 배출했을 때에도 체액이 부족해지면서 농도가 짙어져 삼투압이 높아지게 되고 갈증이 느껴집니다. 신장 관련 질환이나 요붕증을 가진 분들도 갈증이나 목마름을 많이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요붕증은 호르몬 조절을 담당하는 대뇌에 이상이 발생하여 '항이뇨호르몬'이 결핍되는 증상인데요. 항이뇨호르몬은 소변을 농축하여 소변의 양을 줄이는 호르몬인데,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하루에 많게는 10리터 이상의 소변이 생성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상당히 부족해지게 됩니다.
항이뇨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작용해도 신장에 이상이 발생하면 소변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요붕증과 동일하게 갈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혈중 과다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일반인보다 훨씬 소변에 단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당뇨가 있으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포도당 입자를 신장이 쉽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체내 여분의 수분을 공급하여 포도당을 녹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이 소모되면서 당뇨가 있는 분들은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외에도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인한 소변량 증가로 갈증을 느끼기도 하며 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으로 목마름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단순한 갈증이 아니라 입 내부가 바짝바짝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목마름 대처법
질환으로 인한 갈증의 경우, 질환을 개선하면 갈증 증상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일상 속에서 갈증이 심한 경우라면 다양한 대처법을 따라 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적당히 당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 음료나 이온음료에 짠맛만 나는 것이 아니라 달달한 맛도 가미된 이유는 적당한 당분이 수분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랍니다.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도 목과 구강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그리고 술과 담배는 갈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이 수분을 보충하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주 차가운 얼음 물을 마셔야 갈증이 제대로 해소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뇌의 갈증 중추에 차가운 자극이 가해지며 일어나는 착각이라고 해요. 오히려 갑작스럽게 얼음 물이 들어가면 뒷골이 당기는 등 충격이 전해질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수분 보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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