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무릎이나 발목이 아픈 분들 계신가요? :) 특히 어르신들이 비가 오기 직전에 '무릎이 아픈 걸 보니 곧 비가 오겠다'하는 소리를 자주 하시는 것 같은데요. 비오면 무릎이 아픈 것은 퇴행성 관절염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비오면 무릎이 아픈 원리와 퇴행성 관절염 증상, 좋은 운동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비오면 무릎 아픈 이유
비가 오면 대기는 저기압 상태가 됩니다. 저기압이 되면 말 그대로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 신체에 닿는 공기의 압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평소에 우리 몸은 지구의 대기압과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갑자기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조직들이 팽창하게 됩니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면 이륙 시 기압이 낮아져 고막이 부풀어 귀가 먹먹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죠.
관절도 이와 같이 조직에 팽창이 일어나면 주변 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시리거나 통증이 발생해요. 또한 대체로 비가 오기 전에는 기압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기온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관절로 전해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염증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있던 염증이 악화되는 등 통증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 증상
그럼, 기온이 떨어지고 기압이 낮아지면 모든 사람들이 시림과 통증을 느끼는 것일까요? 아니죠! 주로 노년층이나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비오면 무릎이 아픈 것은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축척되어 염증이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질환을 겪는 사람들의 91%가 50대 이상에 속합니다.
여성에게서 더욱 쉽게 발생하는 이유는 선천적인 근육의 힘이 남성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관절 손상이 더욱 쉽게 일어납니다. 이번 주말도 계속 흐린 날씨가 지속되었는데, 요즘처럼 흐린 날씨가 길어지거나 여름철 장마 기간이 되면 이러한 증상이 심해집니다. 이럴 때는 선풍기나 에어컨과 같은 찬 바람을 피하고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운동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면 많은 분들이 관절을 사용하는 것을 더욱 조심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면 근육이나 뼈가 더욱 약해져 점점 더 관절을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워집니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퇴행성 관절염에 부담이 되지 않는 운동 몇 가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처럼 물속에서 하는 운동의 경우에는 지상에서 하는 운동에 비해 훨씬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덜 생깁니다. 헬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것과 부드러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계단을 오르고 내리거나 등산, 달리기, 무거운 것을 드는 웨이트 등은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가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운동 후 발생하는 근육통에는 냉찜질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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