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혔을 때 멍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몸에 이유를 모를 멍이 자주 생긴다면 그 원인이 궁금해지는데요:) 멍은 관절이나 근육 등 연부 조직에 자극을 받아 피부에 출혈과 부종이 동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멍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잘드는 편이라면 피부나 혈관이 약해져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해요. 오늘은 멍 드는 이유와 멍을 빨리 빼는 법,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멍 드는 이유
어딘가에 세게 부딪힌 기억이 없는 데에도 멍이 생기는 몇 가지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멍이 잘 생깁니다. 간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의 응고를 돕는 단백질이 잘 형성되지 않아 멍이 쉽게 듭니다.
멍이 잘드는 현상과 함께 가려움, 피로, 짙은 소변색, 다리 부종 등이 동반된다면 간 건강을 살펴보세요. 두 번째로 멍이 잘드는 이유는 지혈이 잘 되지 않는 등의 혈액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입니다. 멍과 함게 피부에 출혈을 동반한 작은 반점이 보인다면 일단 무리한 운동이나 신체적 자극을 줄이고 내원하셔서 정확한 의견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영양소가 부족할 때도 멍이 잘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비타민K나 비타민C가 부족하면 혈액 응고를 돕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멍이 잘 생기고 양치를 할 때 잇몸에 출혈이 생기는 등 작은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납니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이 있을 경우에도 멍이 잘 생기는데, 이와 같은 질환으로 추정될 때는 내원을 하셔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피를 묽게 하는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는 중이라면 일시적으로 멍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헤파린, 와파린, 다비가트란 등의 성분이 여기에 속하며 시탈로프람, 플루옥세틴과 같은 일부 항우울제 성분은 혈관을 약화시켜 멍이 잘 생기게 하기도 하니 전문가와 상의 후 성분을 바꾸거나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멍 빨리 빼는법
질환의 증상으로 인해 멍이 나타나는 경우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단순히 가벼운 타박상으로 인한 멍이라면 빨리 빼는 법을 통해 관리해 볼 수 있습니다. 멍은 혈관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이므로 근육통이 발생했을 때처럼 멍이 생긴 부위에 마사지를 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손상된 혈관을 더욱 자극시켜 멍이 심해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멍이 든 당일은 얼음찜질과 같은 냉찜질로 주위 혈관이 수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이 수축되면 모세혈관으로 피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멍이 더 넓은 부위로 퍼지는 것을 미리 관리할 수 있습니다.
멍이 생긴 지 2일 이상이 지난 상태라면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붉은 기운이 빠르게 빠질 수 있도록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찜질과 동시에 혈액 응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C, 비타민K가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약국 멍크림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멍크림, 연고로는 벤트플라겔과 베노플러스겔 등이 있으며 이 멍크림들은 혈액 응고를 막고 붓기와 염증,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소염진통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국멍크림을 사용하실 때에는 타박상이나 원인이 분명한 경우에만 사용하시고 질환이 의심될 때는 멍크림으로 조치하기보다 내원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단순히 멍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처까지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멍크림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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