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철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2위, 3위가 뇌혈관과 심장 질환이라고 해요. 뇌혈관과 심장 관련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 고혈압인 만큼, 주위에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나 이미 혈압약을 먹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오늘은 혈압약을 섭취하시는 분들도, 아닌 분들도 궁금해할 수 있는 혈압약의 효과와 부작용,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먹다가 중단해도 괜찮은지 등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혈압약 효과
혈압약은 혈압강하제라고도 불립니다. 말 그대로 혈압을 떨어뜨려주는 역할을 하며 먹는 즉시 혈압이 떨어지지는 않고 최소 5시간에서 6시간 정도에 걸쳐 서서히 떨어지며 1~2주 동안 꾸준히 먹어주어야 효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원래 고혈압은 혈관에 기름때가 많이 끼어서 좁아진 결과로 혈액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인데, 약으로 압력만 줄이면 혈전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약과 함께 기름때를 제거해 줄 수 있도록 현미, 채소, 과일 중심으로 섭취하는 식단 관리를 꾸준히 병행해야 합니다. 2018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이상인 사람에게 혈압약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혈압이 정상보다 높지만 아직 고혈압은 아닌 전고혈압 단계라면 약보다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우선' 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혈압약은 단순히 혈압을 낮추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심장 혈관과 뇌혈관 문제를 미리 관리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140/90mmHg 이상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혈압약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혈압약 부작용
혈압약은 약의 작동 원리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먹고 있는 혈압약이 안지오텐신II 수용 차단제 성분일 경우, 이뇨작용을 통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사, 복통, 소화불량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칼슘채널차단제 성분은 심장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시켜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부종이나 홍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칼슘채널차단제를 드시고 계시다면 자몽 주스 등 자몽이 들어간 음식은 약의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차단제 성분은 혈관 수축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데, 부작용으로 마른 기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부작용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성분을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혈압약 중단
흔히,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요. 장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약임에는 틀림없지만 혈압약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약이기 때문이에요. 현미, 채소, 과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고혈압이 잘 관리된다면 상황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 하에 혈압약을 중단하거나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고혈압을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고혈압을 안고 가시며, 그래서 혈압약은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닐까 싶어요. 혈압약 종류 혈압약의 종류로는 아모잘탄 정, 노바스크 정, 카나브 정, 세비카 정, 트윈스타 정, 아타칸 정 등이 있으며 작용방식에 따라 안지오텐신II 수용 차단제,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차단제, 이뇨제 등으로 나뉩니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나는 개인 상황에 따라 성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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