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나 귓밥을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귓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릅니다. 귀지는 대부분 알아서 제거가 되기 때문에 따로 파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귀지가 이미 생겼다면 조심스럽게 제거를 해줄 필요도 있겠죠:) 오늘은 귓밥이 생기는 이유와 귀지를 잘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귀지를 제거할 때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귓밥 생기는 이유
귀지(귓밥)는 귀안에 있는 각질과 분비물 등이 먼지와 엉켜 만들어지는데요. 일반적으로 건조된 상태의 약간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진한 노란색이나 갈색을 띠고 있을수록 분비물이 많은 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순히 색상이 짙다고 해서 특정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귀지는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지 않아도 대부분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오게 되며 오히려 면봉 등으로 귀를 파는 행위가 청력이나 귀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어요. 하지만 달그락,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심하거나 이물감이 너무 느껴진다면 조심스럽게 귀지 제거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은 동양인의 90%는 '건형 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루처럼 부서지는 형태의 건조된 귀지인데, 이 귀지는 소리와 이물감이 더욱 쉽게 형성해요. 백인과 흑인에게서 주로 볼 수 있는 끈적한 형태의 '습형 귀지'는 상대적으로 이물감이나 소리가 덜하답니다.
귀지 제거
귀지를 완전히 깨끗하게 없애준다는 생각보다 거슬리는 귀지만 제거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의 귀지가 있어야 귓속으로 들어오는 먼지를 막고 피부를 보호해 주기 때문이에요. 샤워 후에 면봉으로 귀를 마구 파게 되면 상처가 생기고, 상처로 인한 염증도 생길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청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집에서 귀지를 제거해야 한다면 깨끗하고 부드러운 면봉과 소독된 귀이개, 핀셋 등을 사용하여 너무 깊은 곳에 있는 귀지는 내버려 두고 겉에서 살살 부드럽게 빼주어야 합니다. 부드러운 솜이나 수건을 사용해서 살살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솜, 수건, 면봉, 귀이개로도 잘 정리되지 않는 귀지, 귓밥이 있다면 귀지를 녹여주는 약을 사용해 볼 수도 있는데요. 카바시드 점이액을 소량 귀에 흘려 넣고 약 15분 정도 기다린 다음 귀를 반대편으로 기울여 귀지를 배출하고 마지막에는 미온수로 귀를 씻어주어야 합니다. 개인에 따라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전문가의 의견이나 도움을 받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비인후과 귀지제거 비용
귀지가 잘 관리되지 않아 커다랗게 뭉쳐진 귀지가 귀 내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귀지제거를 할 수도 있어요. 이비인후과에서 귀지제거를 해주는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내원을 하시면 개인이 직접 하는 것보다 비교적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답니다.
귀지가 간단하게 제거될 경우에는 5천 원 내외의 기본 진료비 정도만 내는 경우도 있으며 제거할 귀지의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비인후과에서 귀지를 제거하는 비용은 대체로 1만 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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