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이 나서 하루 종일 설사를 해보신 적 있나요? 외출도 할 수 없고 계속되는 통증이 너무 괴롭죠🥹 계속 설사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오늘은 겨울철에 특히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노로바이러스는 흔히 '앞뒤로 난리가 난다' 라고 하죠😂 저도 제 주변인도 노로바이러스로 추측되는 증상들을 겪었기 때문에 경험도 살짝 곁들여서 오늘은 노로바이러스 증상, 약, 전염 여부 등에 대해 두루두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설사하는 이유
자꾸만 설사를 하는 원리는 이렇습니다. 바이러스가 장을 자극하거나 특정 음식의 성분이 장에 있는 융모를 예민하게 만들면 장은 소화과정에서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채 수분과 함께 변을 배출하게 됩니다. 장 점막에 있는 융모는 장내 음식물의 수분과 영양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설사가 발생합니다.
오늘 살펴볼 노로바이러스 외에도 지속적인 설사를 하는 원인으로는 알코올이나 식이섬유 과다 섭취, 식중독, 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증상 일반적인 식중독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활발해지는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 활발해지기 때문에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더욱 많이 발생합니다.
감염된 후 12시간에서 길게는 48시간까지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게 됩니다. 복통이나 오한, 발열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메스꺼움이 구토 전 1~2시간 동안 지속되었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원인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했거나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였거나 설사 증상을 겪는 아이의 기저귀를 만졌을 때 등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굴을 통해 감염되는 사람들이 많으며 저도 굴을 먹고 난 다음날 경험했어요.
굴 양식장에는 화장실 보급률이 낮아 바다에 분변을 버리는 행위가 많아지면서 굴을 통한 노로바이러스가 확산되었다고 해요. 요즘에는 기사를 보니 경남 남해 등에서 '바다 위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로바이러스란? 급성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로 사람에서 사람에게 쉽게 감염됩니다.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이며 감염경로는 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식수, 환자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을 입에 댔을 때, 질병이 있는 사람을 간호할 때나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했을 때도 감염가능합니다. 잠복기는 24~48시간이며 주요증상은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이 주 증상으로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경미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약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일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이 됩니다. 너무 괴롭다면 약을 먹을 수도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를 잡아주는 항바이러스 약은 없으며 나타나는 증상에 맞게 약을 먹어주어야 합니다. 구토 증상이 강하다면 항구토제, 설사가 심하다면 지사제를 먹으면 됩니다.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다 보니 노로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가장 위험한 것은 탈수입니다.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주어야 하며 필요할 경우 내원을 통해 수액을 맞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전염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전염이 가능하며 증상이 발생하고 난 이틀에서 5일차까지 가장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다고 합니다. 증상이 모두 완화된 뒤에도 2주에서 4주간은 바이러스가 유지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이 감염되었다면 화장실, 수건 등을 따로 사용하고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니 접촉 자체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걸렸던 후기
벌써 2년 정도 된 일이라 가물가물하긴 해요. 설 연휴 첫날에 친구들과 굴을 먹었어요. 연휴 둘째 날은 밤 10시쯤 되어 속이 너무 안좋았어요. 메스꺼움이 계속되고 물설사가 나길래 '배탈이 났다보다, 근데 왜 이렇게 메스껍지'라고만 생각하며 뒤척거리면서 누워있었는데 어느 순간 너무 메스꺼워서 잘 수가 없더라구요.
이미 설사도 3~4차례 한 상태여서 지쳐있었어요. 그래서 거실에 나와 앉아있는데 정말 갑자기!! 구토가 몰려오는 거예요. 그래서 구토를 하고 나니 몸에 수분이 다 나간 건지 기운이 없고 몸에 힘이 없었어요. 눈뜰 힘만 겨우 있고 미역처럼 널브러져서 이대로 기절하겠구나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가족들을 부를 힘도 없었어요. 마침 괜찮냐며 엄마가 방에서 나오셔가지고 정말 있는 힘을 다해서 '제발 살려줘 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소금물이랑 물을 많이 마셔야 된다고 옆에서 계속 주셔서 받아먹고 구토를 한 번 더하고 나서야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답니다. 실제로 소금물에는 살균력이 있어서 구토할 때에 좋은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요. 노로바이러스가 아닐 수도 있다고 엄마는 말씀하셨지만 증상이 너무 딱 맞고 게다가 전날 굴도 먹었고.. 저는 노로바이러스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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