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위내시경을 받아보신 경험이 있나요? 저는 2년 전에 위내시경을 수면으로 받은 적 있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언급되는 위내시경 권장 나이는 40대부터이지만 당시에 위내시경 받는 엄마를 따라서 저도 받은 경험이 있어요. 위내시경 받기 전날 무척 긴장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약간 개인적인 위내시경 후기와 위내시경 금식시간, 권장 주기 및 위내시경 후 식사는 언제부터 어떤 음식이 좋을지 모두 살펴볼게요.
수면 위내시경 후기
2년 전이라 가물가물하지만 저와 동일하게 수면 위내시경을 앞둔 분들을 위해 후기를 살짝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다른 기본 건강검진을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소변 검사나 채혈 등을 먼저 한 다음 수면 내시경을 진행하는 곳으로 따라 들어갔어요. 안에는 침대가 여러 대 놓여있었고 저도 그중 하나에 누웠답니다.
마치 엄청 큰 단체 입원실에 와있는 기분. 팔에 링거를 꽂는데 원래 바늘에 좀 약한 편이라 따끔.. 아팠어요. "10까지 세면 잠듭니다~10까지 세어 주세요" 라는 말이 들렸고 "10, 9, 8, 7..근데 저 잠이 안오는ㄷ.." 하고 잘~ 잠들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눈뜨니 위내시경이 모두 끝나있었어요. 별거 없죠? 네,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을 하려고 후기를 적은 것이랍니다:) 저는 전날 많이 무서워했었거든요.
위내시경 금식시간
위내시경을 하기 전날에는 8시간 금식을 해야 합니다. 보통 전날 저녁까지 먹고 다음날 내시경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합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물도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는데, 위에 물이 고이게 되면 빛 반사 등으로 인해 꼼꼼한 체크가 불가능하다고 해요.
위 내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검사 전에 반드시 금식해야 합니다. 검사 전날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 검사가 끝날 때까지 금식합니다. 평소에 복용하던 심장약, 혈압약, 당뇨약(인슐린), 천식약 등은 그대로 복용할지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위암 수술 후 검사하는 경우,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는 정도에 따라 검사 전일 미음이나 흰죽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위액 분비와 위 연동운동을 증가시키므로 검사 당일은 금연해야 합니다. 검사 전 8시간 이상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틀니가 있으신 분은 미리 틀니를 제거하세요. 최근 치과 치료 중이거나 흔들리는 치아가 있으신 분은 검사 전 미리 말씀해주십시오.
위내시경 후 식사
위내시경 후에는 아침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배가 고플 것입니다. 하지만 수면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아직 신체는 완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급하게 먹으면 탈이 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검사 후 최소 2시간이 지난 후부터 메뉴는 부드러운 것, 죽 등을 권장하고 있어요.
너무 과하게 자극적인 음식을 피한다면 일반식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일반식을 먹었었거든요. 메뉴는 기억나지 않지만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지는 않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위내시경 중 미세한 상처가 생겼을 수도 있고 공복시간이 길었던 만큼 소화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권장합니다. 이미 일반식을 먹었다면 "어떡하지?!!"하고 크게 걱정하시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위내시경 권장 주기
위내시경은 30~40대부터 2년에 한 번정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만 40세 이상이라면 국가검진으로 비용 부담 없이 2년에 1회 무상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을 통해 위염, 위암 등 위와 관련된 질환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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