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유독 두통이 심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특히 출근해서 사무실에 오래 있으면 오후부터 두통이 생긴다던가 쉬는 날 실내에만 오래 있으면 어김없이 지끈지끈한 두통이 생기곤 하는데요. 처음에는 카페인 중독 현상인가 생각도 해보고 일하기 싫은 마음에 생기는 꾀병인가 생각도 했지만 이는 바로 실내증후군 때문이라는 사실! 오늘은 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실내에서의 두통에 대한 원인과 증상을 살펴보고 실내증후군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 가져봅시다.
실내증후군이란?
일반적으로 '증후군'은 질병의 원인으로 정확하게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현상들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 때 부르는 단어입니다. 겨울철에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인 실내증후군은 내부에 많은 사람과 혹은 오랜 시간 머무르면 증상을 호소하다가 외부에 나가 바깥공기를 마시면 완화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내증후군이란 겨울철에 실내 생활을 주로 하면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다. 성인 직장인들의 경우, 밖에 있을 때는 아무런 이상을 못 느끼다가 실내에만 들어오면 피로감을 호소하고, 뒷목이 뻐끈하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눈 따가움, 무기력, 집중력 감소 등이며, 심하면 냄새에 둔감해지고 어지럼증을 느끼며, 간혹 미식 거림 증상도 호소한다.
실내증후군 증상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잦으며 때로는 목이나 눈까지 따갑고 불쾌감이 느껴지게 됩니다. 너무나 피곤하고 무기력함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메스꺼움이 느껴지거나 집중력 저하, 예민해지는 현상 등이 포함됩니다.
실내증후군 원인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하지만 실내 공기의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해주면 좋고 업무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보다 회사에서 이러한 두통이 심해지는 이유는 실내증후군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되는 라돈, 포름알데히드, 석면, 담배연기, 곰팡이, 각종 가스 등의 물질이 집에서 사용하는 기자재보다 회사에서 사용되는 기자재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으로도 추측됩니다. 또한 단위면적 당 많은 사람이 머무르기 때문에 회사나 사무실에서 이러한 현상이 심해질 수 있어요.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을 가진 분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쉽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실내증후군 현상을 겪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 허양임 교수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여성이 폐활량이 비교적 적으며 기관지 점막이 훨씬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왜 겨울철만 이러한 현상이 심해질까요? 이유는 난방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지속적인 난방은 산소량을 줄이게 되며 실내 온도가 너무 따뜻한 경우 기관지, 혈압, 혈액순환 등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두통, 메스꺼움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빌딩증후군의 주원인은 실내공기 오염물질 노출이다. 건축자재나 사무용품 등에서 방출되는 라돈, 석면,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해물질과, 세균‧곰팡이 등의 미생물이 대표적인 실내공기 오염물질이다. 사무실에 많이 있는 복사기와 프린터 등의 전자제품도 공기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한다. 진공청소기, TV 등 가전제품 역시 사용 중 많은 양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또 스펀지, 가죽, 목재 등 다양한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된 소파도 오염물질 방출량이 기타 가구류 평균값 대비 6배가량 높다.
실내증후군은 공기오염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리가 숨을 쉴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나 각종 인테리어 기자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실내에 축적되면서 농도가 짙어지면 위와 같은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집에 사용되는 인테리어 기자재 보다 사무실이나 빌딩, 오피스, 학원 건물의 기자재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라돈’, ‘포름알데이드’ 등의 화학물질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직장인들은 집보다 사무실에서 실내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실내증후군 대처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를 자주해 주는 것입니다. 사람이 많은 사무실이나 회사는 두세 시간에 한 번정도 환기해 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실내 온도는 외부와 너무 차이나지 않도록 조절하고 실내 습도도 적정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건물이라면 식물을 다수 놓아두어 산소량을 늘리거나 산책을 자주 나가 바깥공기를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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