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제로 상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면서 설탕 대체 감미료의 관심도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통해 스테비아, 알룰로스, 에리스리톨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요. 저의 최애 설탕 대체 감미료는 에리스리톨이었는데, 최근 에리스리톨이 혈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설탕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제품을 고를 때는 어떤 대체재가 사용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고르고 있답니다. 그렇게 꼼꼼하게 살펴보다 보니 껌, 제로 콜라, 스프라이트 제로, 각종 건강 음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 같은 설탕 대체재가 바로 수크랄로스인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또 수크랄로스는 혈당을 높인다는 말이 있어 제가 궁금해서 자세히 파헤쳐 본 이번 포스팅! 설탕 대체 감미료인 수크랄로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크랄로스 특징
설탕 대체 감미료에는 천연 감미료와 인공 감미료가 있습니다. 천연 감미료는 효모, 과일, 채소 등 식물성 재료를 원료로 하는 감미료로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자일리톨 등이 속합니다. 인공 감미료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도록 만들어진 화학적 합성물로 천연 감미료에 비해 부작용 논란이 많은 편입니다. 사카린,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오늘 알아볼 수크랄로스는 설탕의 무려 600배 단맛을 가진 0칼로리 설탕 대체 감미료입니다. 수크랄로스는 아세설팜칼륨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설탕 대체 감미료로 이름을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겠지만, 주위에서 생각보다 정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집 냉장고에 제로 탄산음료가 있거나 콤부차, 건강음료, 발포 비타민, 껌 등이 있다면 영양 성분표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수크랄로스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크랄로스는 물에 잘 녹으며 설탕 베이스로 제조되기 때문에 설탕과 맛이 매우 유사합니다. 미국 식약청과 유럽 식품 안정청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수크랄로스를 비롯한 인공 감미료는 혈당을 높인다는 부작용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크랄로스 부작용 및 혈당
천연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은 혈당 수치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감미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비해 수크랄로스는 혈당을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당뇨가 있다면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유럽 당뇨병 학회에서는 인공감미료가 포도당을 흡수시켜 제2형 당뇨 발병률을 높인다고 발표했으며 과학 전문지인 뉴사이언티스트에서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이스라엘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는데요. 실험 기간 6개월 동안 수크랄로스와 사카린을 섭취한 그룹은 혈당 수치가 유의미하게 급등하였고 아스파탐, 스테비아 섭취 그룹은 혈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다소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실험에서 사용된 수크랄로스와 사카린의 양은 하루 권장량을 꽉 채운 양이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의 수크랄로스 1일 섭취량이 권장량 대비 0.6%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과장된 실험이라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장 제로 콜라 한 잔에 들어있는 수크랄로스로 당뇨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만큼, 많은 양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설탕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식품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더 분명하고 뚜렷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