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보다 파스타면이 훨씬 건강하다고 하기에 저는 파스타면을 항상 집에 구비해두는데요:) 파스타하면 거창한 요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만 냉동 새우에 소금, 후추, 마늘, 올리브 오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의외로 간단해요. 파스타면은 듀럼밀로 만들어집니다. 듀럼밀은 밀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일반 밀가루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전혀 다른 재료랍니다. 오늘은 듀럼밀 세몰리나의 효능, 성분을 알아보고 라면이나 국수보다 건강한 이유를 살펴볼게요.
듀럼밀 세몰리나 성분
듀럼밀을 가루로 만든 것을 세몰리나라고 합니다. 대체로 파스타면 포장지의 원재료를 확인해 보시면 '듀럼밀 세몰라, 듀럼밀 세몰리나'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어요. 듀럼밀가루인 세몰리나를 따뜻한 물과 함께 반죽하고 면으로 뽑아내면 파스타면이 완성된답니다. 세몰리나에는 탄수화물은 물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3, 비타민B6, 비타민B9, 비타민B12 등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풍부해요.
듀럼밀 세몰리나 효능
듀럼밀 가루 세몰리나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과 체중 조절, 근육 조직 구축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쁜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은 음식이기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이 걱정되는 분들이 드시기에도 부담 없어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체중 관리 중에 배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드시기에도 좋고 다른 밀가루 음식에 비해 혈당도 많이 높이지 않기 때문에 밀가루 음식을 대체하기에도 좋답니다.
라면보다 파스타면이 건강한 이유
국수나 라면, 파스타는 모두 같은 밀가루 음식이라 생각하기가 쉽지만 이들은 원재료도 다르고 영양 성분도, 성질도 매우 다릅니다. 국수나 라면은 밀가루가 사용된 것이 맞지만 파스타는 듀럼밀 가루인 세몰리나가 원재료이죠. 세몰리나로 만들어지는 파스타면은 혈당지수가 40에서 55 정도로 꽤 낮은 편입니다. 식사 후에 혈당이 얼마나 많이 오르고 떨어지는지를 수치화한 것이 혈당지수인데,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당뇨가 있는 분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덜해요.
보통 55 이하의 혈당지수는 낮다고 분류하며 70 이상일 경우 높다고 분류합니다.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혈당지수가 약 80, 라면은 약 73 정도 임을 고려할 때 파스타면이 훨씬 혈당지수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는 식후에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혈당 스파이크의 위험을 현저히 줄여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듀럼밀은 밀가루와 다르게 통곡물로 되어 있어서 혈당의 급격한 변화도 막아주고 식이섬유,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내포하고 있어요.
실제로 미국 브라운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50세에서 79세 사이의 여성 8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번 이상 파스타를 먹은 여성들이 일주일에 반 접시 이하의 파스타를 먹은 여성들에 비해 뇌졸중, 심혈관 질환 위험률이 낮았다고 해요. 그리고 평상시에 먹는 탄수화물을 모두 파스타로 대체할 경우 제2형 당뇨의 확률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혈당, 당뇨가 걱정되는 분들은 파스타 요리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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